2018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구글이 10월 25일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구글 클라우드 서밋(Google Cloud Summit)을 열었습니다. 이번 구글 클라우드 서밋은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린 행사인데요. 개발하는 기자, 개기자가 이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일반 등록과 프레스 등록을 모두 했다. / 오세용 기자

얼마 전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에 참가할 수 있느냐는 전화를 받았는데요. 마소 394호 마감시즌이었고, 행사가 너무 많아 무슨 행사인지 기억이 안나더군요. 제가 신청을 해놓고 잊었던 것이죠. 덕분에 잘 모르겠다는 답변을 해서 ‘미정’으로 해두겠다고 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프레스 등록을 추가로 했는데, 등록이 2개 모두 돼 버렸네요.

2층에 마련된 기자실에서 기조 연설을 들었습니다. 행사장 화면을 스크린에 띄웠고, 동시통역이 스피커에서 나왔습니다.

▲이인종 구글 클라우드 IoT 부사장. / 오세용 기자

오전 내 열린 기조연설은 캐시 리(Kathy Lee) 구글 클라우드 북아시아 총괄 디렉터, 이인종 구글 클라우드 IoT 부사장, 마쿠 레피스토(Markku Lepisto) 구글 클라우드 아태/일본 지역 솔루션 아키텍트, 제니퍼 린(Jennifer Lin) 구글 클라우드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 마우로 소코(Mauro Sauco) 구글 클라우드 테크니컬 디렉터, 최고기술경영자 그리고 우병현 조선일보 디지털전략실 실장이 참여했습니다.

1시간 30분간 진행된 기조연설은 개발자보다는 경영자들을 타깃으로 했습니다. 구글의 미션이며, 구글 클라우드가 어떤 제품군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등 구글 클라우드를 사용할 고객사에게 보고를 하는 느낌의 기조연설이었습니다.

▲구글의 미션. / 오세용 기자

다이앤 그린(Diane Greene) 구글 클라우드 CEO가 “구글의 미션은 전 세계의 정보를 체계화해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구글 클라우드의 미션은 기업을 위해 그들의 정보를 체계화해 더욱 유용하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클라우드 시장 성장 그래프. / 오세용 기자

인터넷 사용자의 폭발하는 그래프를 보여주며,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예측 규모를 언급했습니다. 구글 클라우드를 사용해야 할 이유를 기술적 측면보다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설명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조연설이 끝난 뒤 이인종 부사장이 기자실에 와서 30분 정도 질의응답을 가졌는데요. 기자들의 질문 또한 기술보다는 구글의 비즈니스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구글 클라우드 서울 리전 계획, LG와 협업 중인 스마트시티 장소 및 규모 등을 물었는데요. 이 부사장은 담당 영역이 아니라며 상세한 대답을 피했습니다.

재밌는 것은 서버리스(Serverless)에 대한 질문이었는데요. 서버리스라고 하면 한국에 서버를 두지 않겠냐는 질문을 받자 이 부사장은 화들짝 놀라며 ‘서버리스는 서버를 한국에 두지 않겠다는게 아니다’며 서버리스 개념을 설명해줬습니다.

▲이인종 부사장. / 구글코리아 제공

오후에는 다양한 세션이 이어졌는데요. 행사에 온 개발자들과 미팅을 하고 다음 일정으로 인해 다른 세션은 듣지 못했습니다.

다만 세션 중에도 밖을 서성이는 개발자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행사장 밖 전경. / 오세용 기자

이번 행사에 놀이 요소로는 ‘포인트’가 있었는데요. 세션을 참거하거나 행사 부스에 가서 바코드를 찍으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포인트를 모아서 간식 또는 티셔츠 등으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행사장 밖은 포인트를 사용하려는 엄청난 줄이 이어졌습니다.

▲포인트를 사용하기 위해 늘어선 줄. / 오세용 기자

포인트도 많이 모으지 못했고, 줄이 너무 길어 개기자는 간식을 바꿀 수 있는 작은 포인트 샵으로 가서 커피를 바꿨습니다.

▲200포인트로 바꾼 커피. / 오세용 기자
▲전시부스를 찾아 다니며 모은 200포인트.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행사에 사용된 포인트 서비스는 카페24 호스팅을 사용한다. / 오세용 기자

기술 이야기는 듣지 못했지만, 구글이 이정도 규모의 행사를 연 것은 그만큼 한국 시장에 기대를 한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구글의 관심을 기대해봅니다.

자세한 행사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유튜브를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