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노트 앱 노션(Notion) 3시간 사용기
개발하는 기자, 개기자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오세용 기자입니다.
요즘 핫한 노트 앱 노션(Notion)을 공부하며 찾은 자료를 정리해봅니다.
개기자는 우선 개인용으로 노션을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노션 관련 커뮤니티, 글, 영상을 정리해봅니다. 노션을 처음 보는 사람, 노션에 흥미를 느끼고 공부해보려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개기자 3시간 사용 후기
개기자는 2011년부터 7년간 에버노트를 사용했습니다. 현재 약 2천개의 노트가 있는데요. 에버노트가 재정난을 겪고 있다기에 올해는 1년 프리미엄 회원권을 지르고 유료 회원이 됐습니다. 하지만, 에버노트를 단순 텍스트 기록으로만 사용하는 제겐 유료회원이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디자인 감각이 떨어져 문서 디자인을 이쁘게 하지 않습니다. 에버노트에도 흔한 ToDo List나 글자 크기 변경 등도 사용하지 않죠. 그냥 기본 폰트와 폰트 사이즈로 장문의 텍스트만 나열합니다. 오랜기간 사용한 현 유료 회원임에도 에버노트의 기능들을 사용하지 않았죠.
노션(Notion)을 3시간 사용하면서 느낀점을 단 한 문장으로 표현해보겠습니다.
에버노트가 ‘개발팀’ 관점으로 만들었다면, 노션은 ‘헤비유저’가 직접 개발한 느낌입니다.
즉, 사용자에 대한 고려가 무척 잘 돼 있는 느낌인 것이죠.
마크다운(Markdown) 에디터를 잘 사용하는 분들은 그다지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7년간 에버노트를 장문의 텍스트로만 사용했던 제가 이 페이지를 편안히 작성하고 있으니 사용자 경험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협업 도구로는 아직도 물음표입니다. 회사에서 구글 드라이브를 사용하고 있는데, 모두가 노션으로 옮기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우선 개인용도로 사용하고 괜찮으면 팀 정도로 확장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역시 대단한 기능이나 편의성이 없다면 구글 드라이브의 데이터를 굳이 이 곳으로 옮기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 즐거운 노션 라이프 되세요.
인상적인 점
- 마법의 주문 ‘/’ 슬래시
- 페이지 내 페이지가 가능함
- 스프레드 시트(간단한 함수 제공)
- 캘린더, linked 데이터베이스 등 다양한 템플릿 제공
- 칼럼 나누기 등 꾸미기 기능
- 칼럼(다단) 나누기 기능
- 링크 임베드 기능
- 색상, 제목, 서브 제목 등 주요 문서 디자인 제공
- 블록 단위 드래그앤드랍 가능
- 협업 기능
- To-Do List, 칸반 보드 등 템플릿 제공(트렐로 대체 가능)
- 사용자 지정(Mention), 마감일(Date) 지정 등 협업 기능 제공
- 구글 드라이브 임베드 제공
- 개발자 친화 기능
- 코드블록 지원
- Github Gist 임베드 제공
아쉬운 점
- 유료 가격
- 무료 회원은 블록 1000개까지 만들 수 있음. 지금 이 글이 있는 항목이 1개의 블록임. 즉, 조금 쓰다 보면 유료결제를 해야 함.
- 그동안 쓴 에버노트 글을 가져오면 바로 유료 결제를 해야할 듯.
- 하지만 월 4달러임. 에버노드 등 평소 결제를 하지 않았던 사용자에겐 높은 허들임.
- 한글 불안정
- 현재 맥에서 작업 중. 한글이 가끔 튀기는 현상이 있음.
- 에버노트도 마찬가지라 크게 불편하진 않지만, 유료 버전도 그렇다면 불만이 생길 수 있음.
- 메뉴와 각 기능들도 영문만 제공
- 협업하기엔 허들이 높음(모든 신규 서비스 동일)
- 우선 모든 팀원이 다 노션에 가입하고, 데이터를 옮기고, 노션을 배운 뒤, 익숙해져야 함. 허들이 너무 높음.
- 데이터를 모두 옮기는 것 자체도 쉽지 않음.
- 결국 협업 도구로 사용시 팀원들은 가입만 하고 특정 몇몇만 사용하던가, 기존 데이터가 있는(구글드라이브, 트렐로 등) 서비스와 함께 두 가지 모두 사용해야 함.
위 포스팅을 노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