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소는 리미티드 에디션이라 과월호 재고가 없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조병승입니다.

마소를 운영하며 자주 받는 문의 중, 하나씩 함께 공유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틈날때마다 풀어드리려 합니다.

이번에는 과월호 구매 또는 늦은 구매(발행후 2개월이 지난 시점)에 대해 썰을 풀겠습니다.

2017년 1월 마소 397호 재발행 프로젝트를 시작했을때, ‘잡지(매거진)’라는 기준과 ‘서적’이라는 기준을 어떻게 구분하는가에 대해 의문을 많이 가졌었습니다. 마소를 기획하며 가지는 콘텐츠의 특징에서 가져오는 둘 사이의 차이가 좀처럼 나눠지지 않더군요.

대략적으로 가시적이거나 법적인 부분의 차이를 보자면,

  • 서점에 비치시 잡지 매대에 있느냐 일반 서고에 있는지.
  • ISSN 코드를 부여 받는지, ISBN 코드를 부여 받는지.
  • 정기구독이라는 판매 형태가 가능한지.

이외에도 다른 차이가 더 있겠지만, 크게는 위의 3가지로 보였습니다.

서점에 있는 많은 개발서적들과 함께 있고 싶지만, 광고매대를 집행하지 않는 이상 그럴수 없었다는게 지금도 항상 많이 아쉽습니다. 단 ISSN 코드는 매번 부여받는게 아니라, 한번 부여받은 후 부가기호만 출판시에 변경해서 사용하면 되는 정기간행물 코드임에 따라 코드발급에는 편의성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정기구독이라는 판매형태를 갖추는 경우도 잡지뿐이었구요.

2017년 1월부터 마소는 3개월에 1회씩(1월, 4월, 7월, 10월 각 20일 전후) 발행하는 규칙을 따르고 있습니다. 매회당 1개의 표제어나 주제로 전체를 커버하고 있습니다.

일반 서적은 판매량의 추이와 요청에 따라 1쇄, 2쇄, 3쇄라는 형식을 따르며 우리가 흔히 서점에서 보는 베스트셀러들은 작게는 30쇄에서 많게는 50쇄 이상 인쇄회차를 늘립니다.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잡지의 경우, 다음호가 나오면 이전호는 모두 서점에서 반품을 합니다. 이때 반품된 서적들은 필드에서 독자의 흔적이 남아있고 운반과정을 여러번 거쳤기에 재판매가 불가능한 상태로 돌아옵니다. 각 서점에는 MD가 계시고, 그분들이 이를 관리중이시죠. 마소의 발행 특성을 MD분들이 알고계시기 때문에 발행으로부터 2개월이 지나면 서로 손해가 날 수 있으므로 입고요청을 안하더라도 서로 강제할 수 있는 제약은 없습니다.

그래서 추가 증쇄를 할만큼의 서점 판매속도가 나오지 않으면 바로 다음호 작업을 해야하는 사정상 정기구독자분들을 제외한 낱권 구매자분들께는 재고가 없더라도 판매할 수 없는 결과로 돌아옵니다. 그나마 회사에 소량 보관을 하고 있기에 정기구독을 신청하신 분들께서 이전호를 챙겨달라고 요청하실때 그 소량을 별도로 배송해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즉 마소 인쇄본은 한정판(리미티드 에디션)이 됩니다.

메일(maso@chosunbiz.com)로 문의주시거나 페이스북(www.facebook.com/dailymaso) 메신저로 과월호 구매에 대해 문의주시는 모든 분들께, 더 빨리 재고가 떨어지기전에 알려드리지 못했던 것만 책망하다가 모두가 이 내용을 알고계시면 좋지 않을까해서 변명같은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매번 인쇄 주문을 넣을 때 정기구독자수의 변화와 서점판매량 추이, 다량구매자 주문현황 등 판매현황을 매우 주관적이고 인간적인 견해로 총 인쇄량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재고 부족은 모두 이런 계산이 서툰 저의 불찰이므로 저를 탓해주세요.

조만간 정기구독자분들께는 한분한분 연락드리며 안부인사를 새로 여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