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세상을 품은 플랫폼과 그 가능성에 대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는 개발자 행사인 테크데이즈 코리아 2015(TechDays Korea 2015)를 10월 27일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1400여 명의 개발자와 IT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 세상’에서의 주제로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기술과 전략을 30개가 넘는 세션을 통해 전했다. 일반 세션에서 다루어진 내용을 중심으로 MS의 플랫폼 전략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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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한국MS 테크니컬 에반젤리스트|MS에서 기술 전도 업무를 맡고 있다. 개발자 대상의 다양한 컨퍼런스에 단골 발표자로 참가하고 있어 쉽사리 만나볼 수 있는 ‘쉬운 남자’다. 최근에는 폴리글랏의 유행에 편승해 이런저런 언어들을 다시 공부하고 있다. 내일부터 운동해야지라는 말을 10년째 반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30년간 공부한 걸 어디다가 써먹을 수 있을지 다시금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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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창사 이후 지난 40년간 일관된 목적과 사명을 가지고 있었다. 2014년 취임한 사티아 나델라 회장은 MS가 어떤 미션을 달성하기 위한 회사이며 어떤 포부를 가지고 있는지를 명확히 했다. MS의 미션은 이 세상의 모든 사람과 조직이 원하는 바를 더욱 더 많이 이룰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이는 단순히 일부 계층의 사람을 돕거나 일부 산업에 편중된 이야기가 아니다. 단순히 훌륭한 비즈니스를 이어가겠다는 것도 아니다. 다양한 사람과 조직이 저마다의 희망과 바램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게 MS의 비전이다.
이러한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MS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모바일 중심, 클라우드 중심의 세상’으로 규정했다. 여기서 모바일이란 단순히 휴대용 기기를 들고 다니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이동성과 경험의 이동성을 광범위하게 일컫고 있다. 언제 어느 장소에 있던지, 어떤 디바이스를 가지고 있던지 상관없이 원하를 바를 지속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경험의 이동성이다. 이러한 경험의 이동성은 클라우드와 결합될 때에만 가능하다. 이에 MS의 모든 플랫폼과 제품들을 모바일과 클라우드 환경에서 조화롭게 수행될 수 있도록 발전하고 있다.

MS의 포부
이러한 발전 방향에 있어 MS는 단순히 일상적인 업무를 편리하게 수행하고 자동화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큰 틀에서 세 가지의 포부와 방향을 정립했다. 생산성과 비즈니스 프로세스 재고, 지능적인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맞춤형 컴퓨팅 환경 제공이 그것이다.

생산성과 비즈니스 프로세스 재고
MS가 생산성과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집중하는 이유는 한정된 시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 모든 개인과 집단이 가지는 공통의 희망이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급변하고 조직은 필요에 따라 이합집산하고 있음에도 팀과 부서간의 협업은 강조되고 있다. 또 좀더 안전한 방식으로 상호 교류하기를 희망하는 것이 바로 지금의 비즈니스 환경이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MS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확장하고 결합해 더욱 안전한 방식으로 소통하고, 손쉽게 정보를 공유하고, 팀과 부서간의 협업을 극대화하는 도구를 제공하려고 하고 있다.

지능형 클라우드 구축
모바일의 급성장은 우리가 언제, 어디에 있더라도 최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필요로 한다. MS의 두번째 포부는 지능적인 클라우드를 통해 모바일 세상이 필요로 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데이터와 컴퓨팅 파워를 필요한 시점에 즉각적으로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다. 보안과 데이터 관리 등의 기본적인 사항들은 자동화할 수 있다. 기계 학습이나 데이터 분석과 같은 고수준의 서비스를 더욱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비전과 비즈니스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도 있다. 이러한 지능형 클라우드를 통해 과거에는 해결할 수 없었던 시간과 공간의 문제, 물리적인 한계를 뛰어넘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게 MS의 전략이다.

맞춤형 컴퓨팅 환경 제공
마지막으로 MS는 그간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또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용하기 어렵고 불편하다는 평가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의 몸동작, 음성, 펜과 같이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친숙한 방식으로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컴퓨팅 환경을 개선해 왔다. 윈도우가 바로 그러한 노력의 결실이다. 이러한 편리성이 단순히 PC와 같은 일부 디바이스에서만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PC를 넘어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폰, 태블릿, 콘솔 게임기 등의 다양한 디바이스에서도 각각의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사용자와 소통하는 게 MS의 또 다른 포부다.
다음으로 MS의 이러한 미션과 포부가 개발자와 IT 전문가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어떻게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MS의 크로스 플랫폼 전략
MS의 크로스 플랫폼 전략은 기본적으로 하나의 윈도우를 중심으로 한 통합의 관점에서 조명해 볼 수 있다. 윈도우는 PC 시장에서 90% 이상을 점유율하고 있지만, 지난 수년간 사용자 디바이스의 다양화와 모바일 시장의 급격한 확대 등의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그 결과 전체 사용자 디바이스 측면에서 꽤나 어려운 시간을 보냈었다.
그러나 윈도우8 출시를 기점으로 윈도우는 엑스박스 원(Xbox One), 윈도우폰과 커널 수준의 통합을 이루어 냈다. 이는 다년간 윈도우 커널에 대한 지속적인 리팩토링과 모듈화의 결과였다. 이러한 커널 수준의 통합은 여러 디바이스에서 동작 가능한 단일 운영체제(OS) 확보를 의미한다.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동작의 유사성을 담보하는 동시에 응용 프로그램 개발 환경의 유사성을 확보하는 기반이 되므로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윈도우8과 함께 소개된 WinRT API에는 Win32, 닷넷 프레임워크(.NET Framework) 등으로 대표되는 윈도우 응용 프로그램 개발 모형에 모바일 환경의 특성이 대거 포함됐다. 더욱 안전하게 앱을 수행하고 스토어를 통해 손쉽게 배포, 삭제 가능하며, 터치와 팬 등을 이용한 사용자 환경에서 좀 더 기민하고 안정적으로 수행되는 API가 포함된 것이다. 윈도우8.1의 출시 즈음에는 95% 수준까지, 윈도우10에 이르러서는 완전한 통합이 이루어졌다. 윈도우10부터는 WinRT의 이름이 유니버셜 윈도우 플랫폼(Universal Windows Platform)으로 개명됐다. 플랫폼 단일화의 가장 큰 부수 효과는 바로 ‘단일화된 앱’이다. 하나의 앱을 개발하면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수행 가능해진 것이다. WinRT로부터 계승된 유니버셜 윈도우 플랫폼의 또 다른 특징은 C++와 같은 네이티브 언어, C#과 비주얼 베이직으로 대표되는 매니지드 언어, 자바스크립트와 같은 스크립팅 언어 등의 매우 이질적인 언어군을 모두 포괄하는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개발자마다 익숙한 언어를 그대로 이용해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강력한 장점이다.
또한 기술적으로 빼놓지 말아야 하는 장점 중 하나는 PC를 기반으로 한 생태계에서 운영 중인 수많은 응용 프로그램을 비롯해 웹 기반의 응용 프로그램, 안드로이드와 iOS 등의 이기종 플랫폼에서 수행되는 앱을 원 윈도우(One Windows) 전략에 수용할 수 있게 된 점이다. MS는 이러한 기술을 브릿지(Bridge) 기술이라고 부른다. 브릿지 기술을 활용하면 비교적 손쉽게 이기종에서 수행 중인 앱을 MS의 앱 생태계로 가져올 수 있다.
기술 이외에도 MS는 윈도우10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정책 측면에서도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윈도우10은 기존 윈도우 OS처럼 2~3년의 주기로 새로운 버전의 윈도우를 출시하지 않고, 매우 짧은 주기로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도록 배포 전략이 전면 수정됐다. 사용자에게 좀 더 신속하게 새로운 기능을 소개하고, 기존 사용자가 변화의 폭이 큰 새로운 OS를 수용하는 데 뒤따를 수 있는 거부감을 줄이기 위함이다. 이러한 배포 전략은 기업 입장에서는 애로사항이 될 수 있다. 이점을 보완하기 위해 MS는 윈도우를 도입한 기업체가 업데이트 주기나 내용 등을 직접 결정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익히 알려져 있듯 윈도우10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출시 이후 1년간 기존 윈도우 사용자들에게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디바이스별로 별도로 존재하던 스토어를 통합하고, 스토어의 앱 정책도 하나로 통합했다.
MS는 이러한 통합과 단일화 전략을 원 윈도우 전략이라고 부른다. 이 전략을 통해 향후 2~3년 이내에 10억 대의 기기에 윈도우10을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현재 윈도우 기기의 2/3에 달하는 규모다.

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전략
기업들은 이제 클라우드의 장단점을 분석하며 도입을 고려하던 시기를 지나, 조직 내에 클라우드를 본격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고민하고 행동하는 시기에 이르렀다. 이미 다양한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있으나, 애저(Azure)로 대표되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저렴하고 신속하게 도입 가능한 SaaS 서비스,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 서비스, 그리고 좀 더 고수준의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이처럼 다양한 수준의 서비스들을 단일 클라우드에 수용함으로써, 즉각적인 도입이 가능하고 비용 측면에서도 합리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강점에 힘입어 애저는 최근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포춘 500대 기업의 80% 이상이 애저를 이용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인도에 데이터센터를 신축, 24개 지역에 애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2015년 기준, AWS과 구글 클라우드를 합한 수보다 많다. 또한 매월 9만 명 이상 신규 사용자가 유입되고 있고, 150만 개 이상의 데이터베이스가 운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하루 777조 개에 이르는 저장소 트랜젝션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지표 중 특히 주목할 부문은 애저 매출의 약 40%가 스타트업이나 소프트웨어 벤더(ISV)로부터 나온다는 것이다. 이는 애저가 가지는 고유의 특징과 장점이 이 같은 업체들에게 특별히 잘 활용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애저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은 크게 네 가지 범주로 구분된다. 그 중 가장 먼서 살펴볼 부분은 개발 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도구들을 제공하는 점과 앱 개발 시에 필요한 요소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점, 이 두 가지다.

개발자 그리고 앱 플랫폼
MS는 이미 수년전부터 팀파운데이션 서버(Team Foundation Server)라는 제품을 통해 ALM(Application Lifecycle Management)에 활용할 수 있는 서버 제품군을 출시한 바 있다.
최근에는 애저에 팀파운데이션 서버의 클라우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비주얼 스튜디오 온라인(Visual Studio Online)이라는 새로운 서비스가 포함됐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프로젝트의 계획, 진행 관리, 소스 관리, 빌드 자동화, 테스트 자동화, 로드 테스트, 배포, 모니터링에 이르기까지 응용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클라우드에서 활용할 수 있다. 빌드 자동화는 빌드 단계를 사용자가 정의할 수 있도록 확장성 있게 설계돼 있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이기종 빌드를 지원한다. 실제로 안드로이드 앱의 경우 빌드와 코드 사이닝(Code Signing) 단계까지도 수행할 수 있다. 로드 테스트를 이용하면 전 세계의 애저 클라우드 자원을 이용해 상용 배포 이전에 수십 만에 이르는 부하 테스트 환경을 즉각적으로 구축하고 테스트할 수 있다. 또한 애플리케이션 인사이트(Application Insight) 기능으로 응용 프로그램의 배포 이후의 다양한 성능 지표와 수행 지표 등을 모니터링 할 수도 있다.
애저는 앱 개발에 필수인 인증, 데이터 저장, 알림 서비스, 웹 호스팅, CDN, 미디어 서비스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저가 제공하는 앱 서비스는 웹 호스팅 환경을 제공하는 웹앱, 모바일 응용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모바일 앱, 다른 컴포넌트를 활용하거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직 앱, 그리고 애저 기반의 서비스들을 API의 형태로 노출할 수 있도록 돕는 API 앱 등 다양하다. 이러한 애저 앱 서비스는 닷넷뿐 아니라, 자바, Node.js, PHP, 파이썬(Python) 등 다양한 언어와 개발 환경들을 지원할 뿐 아니라 자동 패치와 자동 스케일링, 데브옵스(DevOps) 환경에 필수적인 지속 배포 또한 제공한다.

데이터 분석
IT가 고도화됨에 따라 생성되는 데이터의 양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방대한 데이터를 실제로 올바르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절차와 방법이 뒷받침돼야 한다. 데이터가 발생한 장소, 데이터 발생 이유, 향후 유사 데이터의 발생 가능성 그리고 개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분석은 데이터 분석의 핵심이다. 이러한 종합적인 분석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서 비즈니스의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애저는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 분석, 가시화하기 위한 다양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이 모두를 코타나 어넬리틱스 스위트(Cortana Analytics Suite)로 제공한다. 이 스위트에 포함된 SQL 데이터 웨어하우스(SQL Data Warehouse)를 이용하면 정형이나 비정형 데이터를 구분하지 않고 거의 제한없이 데이터 저장이 가능하다. 스트리밍 애넬리틱스(Streaming Anaytics)를 이용해 실시간 분석을 수행하거나, 애저 머신 러닝 기능으로 새로운 예측 모델을 작성하고 검증, 학습할 수도 있다. 또한 그 결과를 Power BI나 액셀(Excel) 등으로 시각화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
이미 MS는 사물인터넷(이하 IoT) 디바이스용 OS, IoT 데이터 취합, 분석에 이르는 다양한 솔루션들을 독자적으로 출시한 바 있다. 최근에는 애저상에 흩어져 있던 IoT 관련 기능들을 하나로 묶은 애저 IoT 스위트(Azure IoT Suite)라는 이름으로 IoT 제품군을 재정비했다.
애저 IoT 스위트를 이용하면 IoT 센서와 디바이스로부터 수집된 대량의 데이터를 보안이 적용된 안전한 방법으로 신뢰성이 있게 수집하고, 디바이스에게 명령을 내리거나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수집된 정보를 기반으로 실시간 분석은 물론 작업 단계를 자동화하고 대시보드를 통해 장비의 상태와 진행 사항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실제로 티센크룹(ThyssenKrupp)과 같은 기업은 엘리베이터에 애저 IoT 스위트를 적용해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애를 예측하고 실질적인 운행 횟수를 증가시키는 성과를 얻었다.

인프라 향상
애저는 지역적으로도 하이퍼스케일에 걸맞는 규모를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의 성능과 품질도 타 클라우드 업체와 차별화되고 있다. 애저 포털을 통해 인프라에 대한 생성, 관리, 제어, 모니터링을 수행할 수 있는데, 애저 클라우드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어도 손쉽게 제반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게 구성돼 있다. 단일 가상 머신에 연결할 수 있는 스토리지 용량는 64테라바이트(TB)며, IOPS는 80,000회, 읽기 지연시간은 1ms 이하다. 공용 클라우드 업체로는 최고 수준인 인텔의 최신 32코어 프로세서, 450GB 메모리, 6.5TB SSD를 장착한 가상 머신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HPC 등에서 널리 사용하는 GPGPU를 지원하고, RDMA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N 계열의 가상 머신 또한 이용 가능하다.

MS의 개발자 플랫폼 전략
MS의 개발자 플랫폼 전략의 핵심은 비주얼 스튜디오로 대표되는 MS의 개발자 도구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개발자가 어떤 형태의 응용 프로그램이나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의 발로로 MS는 기존 비주얼 스튜디오 이외에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isual Studio Code)라는 새로운 코드 편집 도구를 선보였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는 윈도우, 매킨토시, 리눅스 등의 환경을 모두 지원하며, 다양한 언어에 대한 편집상의 편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깃(Git)과도 손쉽게 통합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개인 개발자, 5인 이하의 기업, 학생, 연구소, 오픈소스 기여자들은 비주얼 스튜디오가 제공하는 풍부한 기능을 커뮤니티 에디션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비주얼 스튜디오 커뮤니티 에디션은 500만 건 이상이 다운로드됐으며,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의 경우 정식 출시 전임에도 불구하고 6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할 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비주얼 스튜디오 제품군 확장 덕분에 MS의 개발 생태계는 규모 측면에서 상당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확장 기능의 수가 6000개를 돌파했으며, 지금까지 1300만 건 이상이 다운로드됐다.
2015년 7월에는 비주얼 스튜디오 2015가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닷넷 컴파일러 플랫폼을 활용하는 컴파일러와 리팩토링, 정적 분석 기능 등이 개선되고, 실시간 코드 분석과 인텔리테스트(IntelliTest) 등의 혁신적인 기능도 대거 포함됐다.
클라우드 기반의 ALM 솔루션, 비주얼 스튜디오 온라인(Visual Studio Online), 동일 기능을 기업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팀 파운데이션 서버(Team Foundation Server) 등도 빼놓을 수 없는 MS의 전략의 핵심 축이다.
MS의 개발자 전략에 있어 주목해야 할 점은 MS가 최근 취하고 있는 오픈소스 전략이다. 닷넷 프레임워크의 강력함을 승계한 닷넷 코어 5는 오픈소스 전략을 통해 윈도우, 맥, 리눅스를 모두 지원하는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이를 근간으로 ASP.NET 5 또한 재작성되고 있다. 닷넷 파운데이션(.NET Foundation)이라는 이름 하에 이미 159개 이상의 솔루션과 라이브러리들이 오픈소스로 전환됐으며, 3000명 이상의 기여자들이 MS의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있다. MS는 이러한 오픈소스 전략은 단순히 마케팅 차원의 보여주기식 전략이 아니라 개발을 통해 커뮤니티와 함께 함으로써 더 빠르고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시작된 체질 개선의 시작이라고 보면 된다.

맺으며
최근 들어 ‘MS가 변했다’라는 이야기를 제법 듣고 있다. 변화는 편하지 않지만 생존을 위한 근본적인 특징인 동시에 지금과는 다른 미래를 만드는 주춧돌이기도 하다. 여전히 MS를 화석이 돼버린 공룡 같은 기업으로만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MS를 향한 곱지 않은 시선 또한 아직은 여전하다. 이미 너무 늦었다는 이야기도 간간히 들린다. 하지만 MS는 언제나 그랬듯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새로운 시대 흐름을 주도할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고 있다.

● 정리|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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