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소지기]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제 한달이 남았습니다. 숨가쁜 한 해가 가고 다시 한 해가 시작되려고 합니다. 12월은 그래서 끝이지만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준비의 달이기도 합니다. 이 글을 쓰면서 올 한해 어찌 살았나 한번 돌아봅니다. 제가 연초에 어떤 계획들을 세웠었는지, 그 계획들을 위해 어떻게 실천하고 점검했는지 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웨어의 커버스토리 기사를 특정 주제로 좀 다양하고 깊게 다루려던 것은 다행스럽게 이뤘습니다. 정보의 습득과 전달이 잡지를 통해서는 미약하거나 미비하지만 그래도 그 시기에 필요한 내용을 다루고자 바랬던 소망은 어느 정도 실천했던 거 같습니다.
이번호도 그런 커버스토리와 스페셜리포트를 마련했습니다. 세상을 바꾸기를 열망하는 이들은 하나하나 만들어 내고,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갑니다. 시대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시대를 만들어 갑니다. 그들이 만들어 내는 그 열정과 기술들을 주목하라고 감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가는 주인공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가 선보인 기술들과 활용 방안, 그리고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진행했던 테크데이즈(TechDays) 2015의 알짜배기 발표 자료도 정리했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고 있는지 또 힘겨움 속에서도 다시 한번 시장의 주도권을 얻기 위해 얼마나 절치부심하면서 준비를 했는지 읽어내야 하는 시대입니다. 단순 기술이 아니라 큰 흐름 말입니다. 그래야 그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에 뒤처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 오면서 ‘기자 브랜드’ 향상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마소에서 일하는 개개인들이 더욱 빛나길 바랐습니다. 그들이 빛나야 마이크로소프트웨어도 다시 한번 주목받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회사를 위해 일하지 말고 오직 자신을 위해서 일하길 원했고 주문했습니다. 1인 미디어 공동체를 꿈꿨던 사람으로서 그 꿈을 이곳에서도 실천하고 구현하고 싶었습니다. 고맙게도 후배 기자들이 정말 잘 실천해주었습니다. 그들은 정말 현장 곳곳을 누비고 멋진 이들을 만났습니다. 함께 해준 후배 기자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정말 고마웠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달에는 성탄절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태어난 날이죠. 종교는 서로 달라 이런 지면에 소개하는 게 예의는 아닐 수 있지만 ‘부활’의 의미를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봅니다. 생일날 죽음을 이야기합니다. 이전 것을 버리고 새롭게 태어나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라는 그 메시지를 기억합니다. 연말 잘 보내십시오. 미리 새해 인사도 드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번 마소지기는 저에게 허락된 마지막입니다. 2014년 3월호 마소지기의 맨 마지막에 제가 그런 말을 했습니다. 다시 한번 그 말씀으로 인사를 대신할까 합니다.

“현장에서 뵙겠습니다.”

도안구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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