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혁신을 원한다면 오픈소스를 선택하라

여러분이 매일 모바일 폰으로 통화하고, 쇼핑하고, 항공권을 예약하고, 택시를 부르고 있다면 이미 여러분은 오픈소스 이용자다.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급격히 증가하고 오픈소스 채택율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금 혁신을 이끄는 기업들의 대부분이 오픈소스를 채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 된다. 마소편집부 edit@imaso.co.kr

우리 모두 오픈소스 수혜자
오픈소스 기반으로 혁신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와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가 있다. 두 회사가택시나 호텔 인프라를 실제 소유하지 않고도 관련 업계를 뒤흔들 수 있었던 배경은 오픈소스를 활용한 혁신 역량 때문이다.

우버의 핵심은 오픈소스에 기반한 소프트웨어 경쟁력이다. 사용자들에게 매일 매일 새로운 혜택들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 혁신이 필수며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오픈소스다. 우버 앱을 열면 ‘오늘 사용하면 10% 할인’ 등 매일 매일 다양한 프로모션이 보이고, 나에게 딱 맞는 서비스를 추천하는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기능이 매일 바뀐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러한 서비스 변화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개발툴, 호스팅 인프라, 롤아웃하는 방식 등 IT 인프라 전반에서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

우버와 같이 빠르게 서비스를 업데이트하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가 모듈화돼 있어야 한다. 이런 아키텍처가 바로 ‘마이크로서비스’다. 우버 애플리케이션의 핵심은 오픈소스 컨테이너 기반 마이크로서비스다. 우버가 10년 전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에 기반하고 있었다면 지금처럼 빠르게 혁신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마이크로서비스는 소프트웨어 분야의 가장 강력한 키워드다. 마이크로서비스란 애플리케이션 구성요소를 특정 목적별로 쪼갠 뒤 독립적으로 작동하도록 만들고, 구성요소를 조합해 완성된 애플리케이션으로 조립하는 아키텍처를 말한다. 이렇게 하면 우버처럼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업데이트하는 것이 가능하다. 마이크로서비스의 핵심은 바로 컨테이너 가상화 기술이다. 컨테이너 역시 오픈소스로 제공된다. 컨테이너 기술의 대명사격인 도커도 오픈소스 기반이며 2~5년 안에 컨테이너 기술은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다.

오픈소스 프로젝트, 2015년 현재 약 140만 개
오늘날 오픈소스 사용은 계속해서 증가 추세다.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수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2007년에 20만 개였던 오픈소프 프로젝트가 2015년 현재는 140만 개로 급증했다. 활성화 정도는 다르지만 커뮤니티 내에서 활발하게 진행되는 프로젝트를 보면 어떤 기술이 미래를 이끌어나갈 지 쉽게 알 수 있다.

이렇게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늘어난 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선진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인터넷 이용이 합리적인 가격에서 가능해졌다. 브라질을 비롯해 많은 신흥 국가들이 활발히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아마존, 페이스북 등과 같이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하는 업체들이 급부상을 하면서 오픈소스 프로젝트도 함께 활발해졌다. 더 많은 사람이 오픈소스를 사용할수록, 새로운 아이디어가 오픈소스에서 시작되고 활성화되며, 세상에 기여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즉, 오픈소스를 활용해 혁신하는 기업들이 커뮤니티에 결과물을 기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시 혁신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면서 오픈소스 생태계는 파괴력을 더해가고 있다.

모빌리티, IoT, 클라우드가 가져오는 혁신의 밑거름은 오픈소스
하지만 거시적으로 보면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증가하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디지털 기업뿐 아니라 전통적인 기업도 변화하는 디지털의 미래에 대응하지 못하면 생존이 어려운 지금이다. 디지털의 미래의 핵심은 세 가지다. 모빌리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모빌리티와 관련해서는 세 가지 측면에서 고려해야 한다.

고객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고객에게 보다 더 나은 경험을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 모빌리티를 사용해서 어떻게 생산성을 높일 것인가 등이다. 다음으로 IoT의 경우 생산성을 어떻게 더 좋게 할 것인가? IT를 넘어서 모든 영역에서 어떻게 IT가 역할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클라우드는 모빌리티와 IoT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다. 중요한 것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돼야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디지털 변화가 산업현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 예컨대 모 가전 회사의 서비스 요원이 고객에게 직접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할 때 고객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자신의 핸드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거에는 몇 단계에 거쳐서, 몇 개의 부서를 거쳐야만 가능했던 일이 이제는 클릭 몇 번만으로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현장 인력들이 바로 액션을 취할 수 있게 됐고, 업무 처리의 속도 또한 빨라졌다.

이러한 변화가 가능한 것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과거에는 특별한 전용 핸드헬드 디바이스가 필요했지만 이제는 그냥 핸드폰으로 하면 되기 때문에 하드웨어적으로 비용이 절감됐다.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도 특정 디바이스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이 아니라 핸드폰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다 범용적이고 쉬워졌다. 과거 6개월이 걸리던 프로젝트가 이제는 2주면 간단하게 완료될 정도로 보다 적은 비용으로 더 나은 서비스 구축이 가능해졌다.

IoT는 이제 더 이상 새롭지 않다. IoT는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실현 가능해지고 있다. 과거처럼 전용 하드웨어를 통해서 저장하려면 데이터가 너무 많기 때문에 상당한 비용을 지출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에 저장하게 되면서 데이터당 비용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예를 들어 통신회사들의 경우 2G, 3G, 4G, 5G 등으로 이동통신 환경이 바뀔 때마다 엄청난 장비 교체 비용을 투자해야 했다. 인프라에서부터 개별 기지국까지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보통 3G에서 4G로 넘어가는 데 2~3년의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제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환경이 도래하면서 몇 개월 안에 별다른 비용 부담없이 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됐다. 오픈스택을 통해서 네트워크 가상화를 하고,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없이 통신 서비스를 향상시키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정의(SDx) 아키텍처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간을 단축시키는 등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현재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IoT에 걸쳐 100만 개 이상의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최근 주목받는 아이디어들은 이제 독점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오픈소스 커뮤니티 기반으로 탄생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레드햇,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시장 주도
레드햇은 클라우드, 모빌리티, IoT 분야에서도 오픈소스 리더로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레드햇 클라우드 솔루션은 IaaS와 PaaS를 모두 아우르고 있다. IaaS는 오픈스택, PaaS는 오픈시프트가 핵심 플랫폼이다.

레드햇은 최근 오픈스택과 오픈시프트 새 버전을 공개했다. 이중 오픈시프트 엔터프라이즈3(OpenShift Enterprise 3)의 경우 미래를 주도할 IT로 꼽은 컨테이너로 중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도커 컨테이너 플랫폼, 도커 환경을 관리하는 쿠버네티스 오케스트레이션 기술,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7(Red Hat Enterprise Linux 7)을 포함하고 있다. 레드햇 클라우드 전략은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은 앞으로 물리적 인프라, 가상화 기반 인프라,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를 혼합해서 사용할 수 밖에 없다. 클라우드가 뜬다고 클라우드로만 IT 인프라를 돌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민감한 부분은 여전히 물리적 인프라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은 이 같은 환경을 겨냥한 결과물이다. 다양한 환경이 섞여 있다면 통합 관리가 대단히 중요하다. 레드햇은 고객들이 물리적 인프라, 가상화 인프라,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하나의 관리 인터페이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국립 싱가포르 대학은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도입한 대표적인 고객 사례 중 하나다. 싱가포르 대학은 최근 오픈스택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했다. 이를 기반으로 필요할 때마다 내부 워크로드를 퍼블릭 클라우드인 아마존웹서비스(AWS)로 옮기고 거꾸로 AWS에 있는 워크로드도 쉽게 내부에 소유한 IT 인프라로 가져올 수 있다. 이 과정을 하나의 관리 콘솔에서 처리하고 있다.

비용절감이 아니라 혁신을 위해 오픈소스 선택하라!
과거에는 비용절감을 위해서 오픈소스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많았지만, 2009년 이후 전 세계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오픈소스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상상하지 못했던 혁신을 만들어 내고 있다. 우수한 제품보다 더 필요한 것이 바로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주는 것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혁신을 실현할 수 있게 하는 애플리케이션 경쟁력이다. 이러한 경쟁력은 오늘날 오픈소스에서 온다는 점을 꼭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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