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는 어떻게 주류가 됐나


스마트폰의 운영체제는 대부분 오픈소스다. 인터넷, 웹서버, 드론 등을 움직이는 운영체제 역시 거의 오픈소스로 이뤄져 있다. 숨쉬듯 접하는 플랫폼, 매체, 콘텐츠지만 뒷단에서 이들을 지지해주는 건 오픈소스 운영체제다. 프로텍코드(Protecode)에 의하면 2017년까지 95%의 회사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것이다. 인도, 독일 페루, 중국 등이 오픈소스의 사용을 법으로 강제화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 성격을 볼 때 오픈소스는 디지털 시대 최초의, 그리고 가장 뚜렷한 정치적 선언문이다. 전석진 한얼 변호사가 오픈소스의 역사를 간단하게, 학문적으로 정리했다.

전석진 변호사 www.myitrevolution.com|전석진 변호사는 1982년 서울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국내 로펌인 태평양에 입사해 정보통신팀을 만들었다. 이후 IT 분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소프트와이즈라는 검색엔진 회사를 설립했다. 지금 법무법인 한얼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오픈소스 업계에서는 블랙덕소프트웨어의 한국 법인의 고문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 오라클과 구글 사건을 오픈소스의 관점에서 기고한 바 있다. ● 정리 | 장혜림 기자 bshr89@imaso.co.kr

슈퍼컴퓨터 운영체제의 97%는 오픈소스인 리눅스가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85%는 안드로이드(리눅스 변형)오픈소스가 차지하고 있다. 애플의 OS X도 오픈소스인 Mach3 와 FreeBSD 3.2 툴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크게 보면 오픈소스다. 센드메일(sendmail)은 오픈소스 메일 서버로, 전체의 80%를 점유했다.

아파치 웹서버는 웹서버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오픈소스 컨텐츠 관리 소프트웨어 겸 블로그 소프트웨어인 워드프레스는 58.7%의 시장 점유율을 보인다. 야후는 FreeBSD라는 오픈소스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고 디즈니, 드림 웍스, 픽사, 아마존 이 트레이드, 로이터, 메릴린치, 국방성 등 미국 정부 등이 오픈소스를 사용하고 있다.

IBM은 2001년에 10억 달러를 오픈소스에 투자하여 그 제품 군의 상당 부분에 오픈소스를 채택하였다.

오픈소스를 움직이는 힘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개인의 동기를 기초로 한다. 뛰어난 프로그래머가 대가를 받지 않고 프로그램을 작성해 프로젝트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이런 시스템은 기존 경제학 원리로는 해석할 수 없다. 기존 학자들이 오픈소스를 경제학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포기한 이유가 여기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중 진 티롤(Jean Tirole)이 오픈소스에 대하여 signaling이라는 경제학 용어를 써서 참여자들의 동기를 설명하려고 한 시도가 유일하다. 내생적 성장이론(Intellect 와 인적 자본 이론)이 유일하게 오픈소스 현상을 경제학적으로 설명하려고 시도했다.

기존의 소유권이나 저작권은 배타성 즉 다른 사람들을 쓰지 못하게 하는 개념을 위주로 형성된 것이라면 오픈소스의 저작권과 그 라이선스는 배포성을 강제하는 것을 위주로 개념이 형성돼 있다.

오픈소스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 모델은 소프트웨어에 한정되지 않고 경제 성장과 발전 전반에 시사점을 주고 있다. 오픈소스 참여자들은 왜 그들의 시간과 노력 그리고 마음의 영역(mind space)를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할애하는 것일까?
2001년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조사에서 오픈소스 개발자를 네 부류로 나눴다.

– 확신자: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소스코드는 오픈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 전문가들: 약 5분의 1을 차지하며 오픈소스가 자신의 일을 돕기 때문에 오픈소스에서 일한다 라고 답했다.
– 재미 추구자(fun-seeker): 약 4분의 1을 차지하며 지적 유희를 위해 일한다.
– 기술 향상 그룹: 약 5분의 1을 차지하며 오픈소스 프로그래밍으로부터 공부하고 경험을 쌓는다.

토발즈는 자신이 리눅스를 위하여 일하는 것은 프로그래밍의 재미이고 이것은 미적 창의성과 동일한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오픈소스는 세상에 자신이 얼마나 창의적인가를 보여주는 일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적대감?
앞서 말한 보스톤 컨설팅의 조사에 의하면 11.3%가 독점소프트웨어(즉 마이크로소프트)를 경계하고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라고 오픈소스를 하는 이유를 말했다. 34.2%는 코드가 공개되어야 한다는 것이 주요 동기이다라고 답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드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45.5%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반대하는 것이다.

티롤은 평판을 오픈소스의 가장 중요한 동기로 본다. 그리고 이러한 평판으로부터 나오는 시그널링 논거(즉 자기 자신을 상대방 특히 잠재적인 고용주에게 알려 주어 직업을 구할 때 유리한 입장에 서는 것)를 가장 중요한 동기로 본다. 시그널링 이론은 마이클 스펜스(Michael Spence)가 1973년에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분석은 피상적이고 옳지 않다. 오픈소스 진영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꼭 전직을 목적으로 일하는 것도 아니고 버그를 하나 잡았다고 해서 현 직장 고용주에게 승진을 시켜달라고 하거나 월급을 올려달라고 하지도 않는다. 이러한 설명은 오픈소스의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이론이라고 생각한다.

저작자 명기
대부분의 오픈소스 라이선스는 저작자를 반드시 표기하게 되어 있다. 1989년 버클리 그룹은 AT&T와의 저작권 분쟁을 피하기 위하여 TCP/IP 코드와 일련의 보강기능 소프트웨어들을 개발하여 Networking Release 1이라는 이름으로 배포했고 여기서 나중에 BSD 라이선스라고 불리는 허용적인 라이선스 조건을 부가했다. 여기서의 노력에 대한 대가는 기여자들의 이름을 자신이 쓴 소프트웨어 배포 시에 같이 배포하겠다는 것이었다. 여기서는 이름의 귀속 (attribution)을 가장 중요한 동기로 본 것이다.
386/BSD라는 오픈소스 운영체제를 최초로 만든 것은 빌 졸리츠(Bill Jolitz)였다. 그 후 리누스 토발즈는 그것이 개발되어 있는지 모르고 독자적으로 리눅스를 개발했다. Jolitz가 만든 운영 체제는 그 후 FreeBSD, OpenBSD로 발전했다.

Free Software 선언
Stallman의 프린터 고장은 오픈소스 업계에서는 유명한 일화다. 그 사건에서 스톨만은 ‘소프트웨어는 컴퓨터를 돌리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다. 궁극적으로 인간의 창의성과 표현력의 선언이’라고 인식하게 된다. 만일 스톨만이 소프트웨어 소스 코드를 그냥 공개하였다면 오늘날의 오픈소스는 없었을 것이다.
스톨만은 GPL(General Public License)을 만들었다. GPL은 그것을 사용한 파생저작물까지 모두 다시 공개를 하여야 한다. 이것이 저작권을 스톨만이 생각하는 4가지 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게 된 것이다. 그런데 스톨만은 유닉스를 보다 잘 쓸 수 있게 하는 GCC컴파일러 등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다. 그래서 완벽한 운영체제를 만들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심각한 의미에서 볼 때 BSD스타일의 허용적 라이선스와 공개를 강제하는 GPL은 인간의 동기와 그것이 창의성과 생산성에 대하여 가지는 관계에 대해 매우 심각한 견해차이를 보인다.

리눅스의 탄생
1990년 말에 토발즈는 앤드류 타넨바움(Andrew Tanenbaum)이라는 교수가 만든 미닉스(Minix)라는 프로그램 이야기를 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PC에서 돌아갔고 소스코드를 100불에 판매했다. 토발즈는 미닉스의 소스코드를 100불에 사서 리눅스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그리고 1991년 가을에 토발즈는 이 프로그램은 해커에 의한, 해커를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선언하며 소스코드를 공개했다.
리눅스 스타일의 프로세스의 핵심적인 요소는 일반 사용자 군이 소위 말하는 체크인을 코드에 어떻게 제안하는가에 있다. 단순한 버그 보고나 버그 수정 제안이 아니라 진짜 코드의 수정 새로운 기능의 부가 같은 것들이다. 이상적으로 보면 리눅스 프로세스는 사용자와 개발자들 사이의 의미 있는 구별을 하지 않는다. 오픈소스의 협력은 일련의 잘 계획된 라이선스 체제에 의하여 이루어 진다.
즉 오픈소스는 소프트웨어 자체가 아니다. 그것이 창조되는 프로세스다. 문제는 이러한 오픈소스의 조건과 방식들이 어떻게 하면 새로운 종류의 지식생산과 아니면 더 나아가 물질적인 제품의 생산에도 적용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런 것을 검토하려면 우선 오픈소스 프로세스가 어떻게, 왜 작동하는가를 검토해야 한다. 오픈소스 업계에서는 코드 기여를 “Check-ins”라고 한다.
주류적인 지적 소유권과 다른 점은 독점적인 이윤을 누리거나 이를 누리기 위해 저작물을 배타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의 계속적인 사용과 지식의 확장, 개발 그리고 광범위한 배포를 위하여 존재한다는 것이다. 저자의 저작권 보호 보다는 사용자의 권리를 우선 시하고 지식의 확산과 공유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확장
1994년에 DEC의 존경 받는 유닉스 프로그래머인 존 홀이 DEC 사용자 회의에서 토발즈를 만났다. 토발즈는 리눅스의 시연을 해 주었고 홀은 매우 감명을 받았다. 홀은 토발즈에게 새로운 64비트 Alpha 프로세서에 리눅스를 포팅하는 것이 어떻겠냐, DEC엔지니어들이 도와 주겠다고 제안하였다.
이것은 리눅스에게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그 때까지만 해도 리눅스는 인텔 80386칩에서만 돌아갔다. 그 당시 64비트 프로세서는 최고급 사양이었다. DEC는 리눅스의 가장 중요한 기여자가 되었다.
한편 리눅스로서는 리눅스의 타 하드웨어로의 포팅 가능성을 높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하드웨어 의존성을 탈피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모토로라 칩과 MIPS칩에도 포팅되는 결과를 낳았다. 리눅스 발전의 또 하나의 계기는 IBM으로 부터 나왔다. 2000년 1월에 IBM은 리눅스를 주요 하드웨어에 포팅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그 일환으로 먼저 System 390에서 돌아가는 리눅스 코드를 공개하였다. 그리고 그 후에 메인 프레임에서 돌아가는 리눅스 코드들을 공개하였다.
이것은 주요 기업들이 쓰고 있는 당대 최고의 컴퓨터 기업인 IBM의 제품에 리눅스가 돌아가고 이를 IBM이 전적으로 전면 기술 지원한다는 것으로 리눅스 상용 사용의 커다란 계기가 되었다. 이로부터 3년 후에 인텔도 이타니움 칩에 리눅스를 포팅하게 하였다. 이타니움 칩은 HP 하이엔드 서버용으로 인텔과 HP가 특별히 만든 칩으로 슈퍼컴퓨터의 구조(non- stop function)를 일부 포함하고 있었다. 리눅스는 이렇게 하여 슈퍼컴퓨터 운영체제로 발전될 계기를 만났다.

아파치와 웹 서버
1994년에 가장 많이 쓰이던 웹서버는 미국정부의 NCSA의 롭 맥쿨이 만든 공개 소프트웨어 였다. 그런데 이 프로젝트는 NCSA 에서 포기했다.
1995년에 브라이언 벨렌도르프는 이 코드를 가지고 완벽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개발자 이메일 리스트를 공개하였다. 3개월 후에 개발자가 거의 150명이 되었다. 핵심 개발자들은 의사결정을 위한 중앙 위원회를 만들기로 결정하였고 이 위원회는 후에 아파치 커미티라고 불리워 졌다.
로버트 타우라는 프로그래머가 코드를 모듈화하여 배포했고 이로써 오픈소스 개발 체제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기여했다. 아파치 1.0은 1995년 12월에 발표됐다. 그리고 빠르게 시장을 장악해 나갔다.
아파치는 그 라이선스 구조(아파치 라이선스는 GPL과는 달리 매우 허용적인 라이선스다)에서 알 수 있듯이 상업적인 사용을 장려했다. 아파치 개발자들은 회사들을 위하여 웹서버를 개발해 주고 돈을 받았고 이념이나 도덕성 등은 문제삼지 않았다. 버클리 BSD라이선스와 이념이 같았다.
아파치는 또한 위원회 구조를 가지고 있었고 리눅스와 같이 단 한 명의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에 의존하지 않았다. 그리고 의사결정에 있어서 이메일 투표제도를 도입하였다. 이 위원회가 새로운 코드를 승인하는 명시적인 투표규칙을 가지고 있다.

레이몬드의 선언
아파치나 BSD와 같은 허용적인 라이선스 하에서는 개발자들이 개발을 한 좋은 코드들을 커뮤니티에 공개하지 않고 돈 벌기에만 힘쓰는 경우가 있다. GPL의 경우와는 정반대다. 이로써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정체성에 대하여 여러 가지 의문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정체성의 위기를 분쇄시켜 준 것은 Eric Raymond이다. 그가 1997년 리눅스 사용자 그룹에서 발표한 논문 성당과 바자(Cathedral and Bazaar) 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엄청난 충격파를 주었다.
그리고 그들의 행위에 대한 논리와 정체성을 가져다 주었다. 레이몬드는 “눈알(사람)만 충분히 있다면 모든 버그를 하찮게 만들 수 있다(Given enough eyeballs, all bugs are shallow)”라는 리누스의 법칙을 천명했다. 이것은 아주 멋진 은유로 표현되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오픈소스 진영의 가장 유명한 슬로건이 되었다. 이 말이 오픈소스 개발 체계에서 가장 중요한 말이라고 본다.
쿠안(Kuan)은 사용자용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몇 가지 장점을 모델링해 보고서를 냈다. 이 보고서는 아파치, FreeBSD, Gnome의 세 개의 오픈소스 프로그램과 이에 대해 대상과 연혁이 비슷한 상업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에러 또는 보고된 버그나 수정한 날짜를 비교해 이 모델을 테스트했다. 그녀가 조사한 세 쌍 중 두 쌍은 버그의 수정된 속도가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상당히 빠르며, 세 번째의 경우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오픈소스라는 용어가 등장한 배경
1998년 1월에 레이몬드는 넷스케이프 사에 자문을 하고 있었다. 넷스케이프는 한때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마켓쉐어가 95%에 이르렀는데 뒤이어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익스플로러를 윈도우에 결합하여 공짜로 내놓자 마켓세어를 거의 잃어 버리고 회사가 존폐의 위기에 닥치게 되었다.
이렇게 되자 넷스케이프는 자신의 브라우저 소스코드를 공개할 것을 검토했고 레이몬드에게 자문을 구한 것이다. 레이몬드는 넷스케이프하고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아무리 말을 바꾸어도 ’프리(free)’라는 명칭은 방해가 된다는 확신이 들게 되었다.
19987년 2월에 리눅스 회의 때 레이몬드는 VA 리눅스의 회장 래리 오스틴, 존 홀과 회의를 갖고 보다 가치 중립적인 용어인 오픈소스라는 용어를 쓰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 용어는 4월의 프리웨어 회의에서 인정을 받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응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소스에 대한 대응은 처음에는 아주 적대적이었다. 1998년 8월에 마이크로소프트의 발로필릴이 쓴 이라는 논문에서 그러한 태도가 나타난다. 위 논문은 그 후 사외에 유출되어 할로윈 문서라고 불리우는 유명한 문서(즉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소스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소문의 근원지가 된 논문)가 됐다. 위 논문은 오픈소스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위협이 된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것을 방해할지를 논의했다. 소위 FUD (Fear, Uncertainty, and Doubt)를 야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픈소스의 경제적 특성
오픈소스는 여러 가지 차원에서 공격적인 비배타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다른 재화들과 주로 차별을 가져오는 특징이다. 또한 오픈소스는 중요한 점에서 비경쟁재라는 것이다. 라이선스 조건에 의하여 일억번도 넘게 무한히 동일하게 복제될 수 있다. 그리고 거의 복제 비용이 없다.
그런데 경제학은 희소성을 다루는 학문이다. 도대체 오픈소스에서는 무엇이 희소한 것인가? 그리고 오픈소스가 어떻게 다른 경제학적인 문제들을 수정해 나갈 것인가? 그 동안은 이에 대한 질문은 있고 적절한 답은 없었다. 이 글에서는 이에 대한 답을 해보려고 시도하고 있다.
마크 스미스(Marc Smith)와 피터 켈록(Peter Kellock)은 리눅스를 “불가능한 공공재(impossible public goods)”라고 표현하였다. 누구든 리눅스 카피를 소스코드와 함께 무상으로 다운 로드할 수 있고, 진정으로 비배타적이다. 그리고 진정으로 비경쟁재이다. 이러한 공공재적 성격이 투철한 재화는 그 동안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것이다.

거래비용의 이슈
코어스(Coase)는 거래비용(transaction costs)라는 경제학적 개념으로 회사와 시장의 존재에 대하여 설명하였고 이러한 공로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오픈소스는 거래비용이 거의 0에 가깝기 때문에 회사도 없고 시장도 존재하지 않는다. 기존의 회사조직의 논리나 시장의 논리가 적용되지 않는 것이다. 회사보다 느슨한 조직인 커뮤니티가 오픈소스의 생산체가 되는 것이다.
시장과 회사로 대변되는 조직은 창의적인 지적인 활동을 규율할 수 없다. 하이예크도 지식의 관리가 시장 가격에 의해 규율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였다. 학자들은 오픈소스는 인터넷을 통하여 시장 가격에 의하지 아니하고 지식의 생산관리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것은 거래 비용이 거의 제로에 가깝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 것이다.
오픈소스 소프트에어의 경제적 특성은 아주 희귀한 성질을 가진 것이다. 오픈소스에서 유일하게 희소한 것은 스마트하고 창의적인 사람들의 시간, 에너지, 두뇌 파워이다. 그리고 에릭 레이몬드가 말하는 충분한 눈(enough eyeballs)이다. 그리고 오픈소스와 같은 네트워크에서는 인텔리전스, 또는 인텔렉트가 힘이자 지배이다. 오픈소스 진영에는 메타 레벨에서 두 중요한 단체가 있다. Open Source Initiative 와 Free Software Foundation이다.
Open Source Initiative 는 실용적인 성취를 이데올로기보다 우선시 한다. 이에 반하여 Free Software Foundation은 이념을 우선시 한다. 재미있는 용어가 있다. 오픈소스는 수요에 즉응하는 에피소드적 커뮤니티(“episodic communities on demand”)라는 것이다. 이것도 회사와는 다른 느슨하고 즉흥적인 단체적 특징을 표현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오픈소스는 분산 혁신의 핵심이고 단순한 노동의 분업이 아니다. 학습 과정에 대한 투자는 후에 특정되지 않는 혁신을 가져온다. 오픈소스는 거대한 하나의 학습의 장이고 그것에서 나오는 특정되지 않는 혁신인 것이다. 오픈소스는 변이에 의한 새로운 생물이지 한계적인 변형물이 아니다. 토발즈의 가장 중요한 결정은 리눅스의 커널 모듈을 일련의 독립적인 로드 가능한 모듈로 만든 것이다.
로버트 타우가 아파치 웹서버를 모듈화한 것도 똑같이 중요한 일이었다. 오픈소스 라이선스는 사실상의 헌법이다.

오픈소스와 금전적 이득
오픈소스를 위해 일하면 전혀 돈을 벌지 못하는 것일까? 그건 아니다. 기술 지원은 무료로 제공되는 오픈소스의 기초 위에 돈을 벌 수 있는 가장 명백한 방법이다. 그리고 Red Hat이 이것을 성공적으로 보여주었다.
IBM, Dell, Compaq이 오픈소스를 도입하였을 때 레드햇이 가장 중요한 파트너였고, Home Depot, Toyota, Fidelity가 오픈소스로 전환하였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도 오픈소스 비즈니스의 중요한 수단이다. 애플의 OS X 운영체제는 Mach3 와 FreeBSD 3.2 두 개의 오픈소스 위에 개발된 것이다. 애플은 조단 허바드라는 FreeBSD의 공동창업자를 고용하여 OS X를 개발하였다. 오픈소스는 아마도 산업체에 인터넷만큼이나 파괴적인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

이중 라이선스 정책-MySQL AB.
돈을 버는 방법 중에 다른 하나는 이중 라이선스 정책을 취하여 하나는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소스 공개를 원하지 않는 기업에게는 상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이중 라이선스를 취하는 방법이다. MySQL AB가 가장 유명하다.
오픈소스 라이선스의 법적 유효성(shrink wrap라이선스 문제와 관련)을 보면 오픈소스는 서명이 되지 않는 라이선스 계약에 의해 규율 된다. Web-wrap, click-wrap, browse-wrap license도 인터넷에서 다운 로드되는 소프트웨어에 쓰이는 용어들이다.
shrink wrap은 미국법에서 그 유효성에 대하여 약간의 의문이 제기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ProCD v. Zeidenberg사건에서 미국 법원은 shrink wrap라이선스가 강제 집행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하였고 넷스케이프 사건(Specht v. Netscape Communications Corp.)에서는 “I agree” 버튼이 없다는 이유로 라이선스의 효력을 부인했다.
그러나 오픈소스 라이선스는 단순한 shrink wrap라이선스가 아니라 소스 코드 등을 수정 사용하는 것을 조건으로 라이선스의 효력이 발생되도록 하고 있다. 이것은 행위에 의한 승낙으로 유효한 법적 구속력을 가지는 것이라고 해석된다. 실제로 오픈소스 라이선스의 법적 효력여부가 판례상 논의된 적은 없다.
오픈소스의 성공에 의해 자신들의 중 장기적 투자가 저해된다고 생각하는 경우 그들도 오픈소스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기한 문제이다.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픈소스의 모델이 소프트웨어 이외의 다른 분야에도 퍼져나갈 수 있을 것인가? 이 질문은 많은 학자들이 하고 있지만 나는 이 질문이 의미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뒤에서 말하겠지만 오픈소스가 세상을 지배할 것이기 때문이다.
기존의 재화 중 오픈소스와 유사한 공공재(public goods)라는 개념이 있다. 그런데 기존의 재화에서는 공공재는 피폐하게 된다는 것이다(공유지의 비극). 그 논리는 자세히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오픈소스에서는 그러한 공유지의 비극 현상이 없다. 오히려 공유지의 기적이 나타난다.
1676년에 아이작 뉴턴(Isaac Newton)은 내가 멀리 볼 수 있었던 것은 거인들의 어깨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If I have seen further, it is by standing on the shoulders of giants)라고 말했다.
1968년에 인터넷의 전신인 Arpanet을 만든 두 사람은 이미 컴퓨터 네트워크가 인간의 사고와 사회를 급진적으로 변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오픈소스는 이러한 컴퓨터 네트워크에 기반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 이상인 것이다.

오픈소스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변화
2001년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위에서 말한 할로윈 문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전쟁 선포를 했다. 그러나 실패하였다. 게다가 빌게이츠는 오픈소스가 공산주의와 같다라는 말을 했다는 소문이 있다. 빌게이츠는 부정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리눅스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오픈소스는 체게바라와 같다. 당신은 그를 사랑하거나(Satya Nadella처럼) 미워할 수(빌 게이츠처럼)는 있다. 그러나 무시할 수는 없다. 라는 말이 있다. 오픈소스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체 게바라와 같은 존재인 것이다.

오픈소스의 경제학적 모델
가장 광의의 경제학은 인간의 행동 원칙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오픈소스의 경제학적 모델로 최근의 일련의 학자들에 의하여 인정되고 또 본인이 오래 전부터 타당하다고 인정하고 있는 경제학적 모델은 내생적 성장이론(quasi-endogenous growth theory)이다.
폴 로머라는 학자가 최초로 개념화 한 것으로 아이디어 기술 인적 자본을 중심으로 하고 내생적 경제성장이론이라고 주로 불리워 지지만 나의 생각으로는 내생적 성장이론이라고 하는 것이 보다 더 실질에 가까운 표현이라고 본다.
한마디로 축약하여 말하면 경제에 있어서 아이디어, 기술, 인적 자본이 가장 중요한 생산 요소가 된다는 이론이다.

오픈소스와 내생적 성장이론의 궁합
오픈소스에 대하여 내생적 성장 모델을 도입하려는 일군의 학자들이 있다. Saiut-Paul(2003)은 오픈소스 현상에 대해 상업적 회사나 그들 혁신기술을 무상으로 기꺼이 내주는 개인 박애자들이 있는 로머 스타일의 내생적 성장 모델을 이용하였다. 그는 “무상기증이 경제 성장을 유도하나, 역시 이익을 감소시키고 따라서 상업적 회사들 사이에 기술 혁신을 하고자 하는 인센티브가 감소된다. 이는 오픈소스 모델이 다른 산업에 쉽게 옮겨갈 수 없다는 것을 암시하며, 추후 검사로 확인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타두즈 첼코브스키(Tadeusz Chełkowski(2015))도 오픈소스 분석에 내생적 성장이론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pyridoula Lakkae´(2014)도 오픈소스를 내생적 성장이론을 기초로 분석하고 있다. 그밖에 꼭 오픈소스는 아니더라도 소프트웨어 산업 일반에 대하여 내생적 성장이론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조한슨과 소넷(Johanson and Sornette(2001, section 5.3))은 컴퓨터 산업에서의 내생적 성장이론의 적용에 대하여 논하였다.
존스(Jones(2009))는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준 내생적 성장이론이 적용된다고 기술했다. 내생적 성장 이론의 창시자인 Paul Romer도 최근에 와서 오픈소스 체제가 자신의 성장이론에 맞는 올바른 개발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내생적 성장이론의 기원-마르크스와 슘페터
칼 마르크스와 슘페터는 모두 자본주의에 고유하게 내재된 창조적 파괴에 대하여 자세하게 기술했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의 창조성을 명확히 찬양하면서도 강하게 그 파괴적 속성을 강조하였다. 슘페터리안들은 자본주의의 지속적인 창의성을 찬양하면서 파괴적 부분은 사업을 하는 일반적인 비용의 문제로 간주한다.
이러한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의 이론은 내생적 성장 이론(Intellect 모델)에 대한 영감으로 작용하였다.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 학자 중의 한 사람인 슘페터는 경제학에 있어서의 “창조적 파괴”이론으로 기술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그에 의하면 자본주의는 지속적인 혁신과 “창조적 파괴”의 과정으로 이해되는 것이다.
“창조적 파괴”에 의한 산업 인력 재배치에는 필연적으로 교육의 문제가 발생한다. 슘페터의 이론은 EU의 Lisbon Strategy(EU의 장기 발전 전략)의 기초철학이 되었다.
마르크스는 Fragment on Machine이라는 소고에서 자본주의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인간의 지식이 General Intellect의 모습으로 집단적으로 축적되고 공유되어서 모든 사람에게 이익을 준다라는 개념을 표현한바 있다. 오픈소스와 같은 집단 지성(Collective Intellect)에 의한 생산의 모습을 예언한 것이다.
필자가 쓰고 있는 내생적 성장이론이라는 용어는 마르크스의 General Intellect라는 용어를 접하기 이 전에 쓰고 있던 “Huge Indexed Intellect”라는 개념에서 차용한 용어이다.

솔로우의 성장이론
내생적 성장이론의 기초를 만든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솔로우는 하바드 시절 슘페터의 제자였고 그는 슘페터의 이론을 확장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Solow의 경제 발전 이론은 노동 자본 투자를 다 고려하되 기술이 투자(자본)보다 더 중요한 요소로 보았다. 그리고 자본에 있어서 인적 자본(Human Capital)이라는 개념을 최초로 도입하였다.
그의 경제 성장 공식은 아래와 같다.

Y = AeμtK α L 1-α

여기서 Y는 국내총생산, K는 인적 물적 자본 스톡, L은 미숙련 노동이다. 솔로우는 처음으로 기술을 국내총생산함수의 한 요소로 고려하였다. 그러나 자본의 한계 수확 체감의 법칙(law of diminishing return)은 그대로 적용되는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여기서 기술 부분은 다른 생산요소들의 잔차(residual)로 보았다. 잔차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unexplained parts) 또는 무지의 측정분(measure of ignorance)라고도 한다.
잔차 이론(residual theory)을 처음 주장한 솔로우(Solow)는 1909-1949 간의 미국 경제를 분석한 결과 자본이 인당 생산량 증가에 12%기여하였고 나머지 88%는 잔차 즉 기술이 기여하였다고 결론을 내렸다.
기술이 경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데니슨(Denison)도 1929년에서 1982년 까지의 미국 경제를 분석한 결과도 Solow와 유사하게 성장에 있어서의 자본 기여분은 15% 남짓이고 나머지 85%는 기술 기여분으로 분석했다. 이 때문에 솔로우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중시하는 내생적 성장이론은 자신의 연구결과에서 충분히 시사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내생적 성장이론의 등장
솔로우의 이론 중 경제 성장 공식은 다음과 같다.

Y = AeμtK α L 1-α

위 공식에서 인적 자본의 요소를 중시하여 α=1로 보고 미숙련 노동을 생산함수에서 제거 시킨 것이 폴 로머(Paul Romer)다(이 부분은 학문적으로는 논쟁의 여지가 있으나 여기에서 다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여 자세한 논의는 생략했다).
폴 로머는 실리콘 벨리의 아담 스미스라고 불리우는 학자로 실리콘 벨리 기업의 발전 모델을 정립시킨 학자로 유명한 학자다. 폴 로머에 의하면 경제 성장 공식은 Y = AK 가 된다. 즉 기술 아이디어 A와 인적 물적 자본 K가 생산 요소가 되는 것이다.
이 모델은 최초로 근로자들을 생산적으로 만드는 기능과 지식을 의미하는 인적 자본의 개념을 새로이 강조하였고 아이디어와 기술이 경제의 외적 요인이 아니라 경제 내적 성장 요인(endogenous growth factor)이라는 사실을 주장했다.
그에 의하면 물리적자본의 경우와는 달리 인적 자본은 수확감소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고 수확체증의 법칙(law of increasing rates of return)이 적용된다. 즉 이 함수에 의하면 생산량은 일반 자본(물적 자본 +인적 자본)의 축적과 함께 무한정으로 증가될 수 있고 수확체감의 법칙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오픈소스에서 정말로 막대한 양의 소스 코드가 점점 더 많이 생산되는 것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생산량은 미숙련 노동을 증가시키는 것으로는 증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새로운 성장 모델은 내생적으로 축적 가능한 요소들은 수확체감의 법칙을 따르지 않는다. 이 모델에서 노동은 내생적으로 축적될 수 없다. 노동력 중 교육을 받은 인적 자본만이 축적될 수 있다. 왜냐하면 노동은 외생적으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성장 모델은 물적 자본에 대해 수확체증의 법칙도 적용하게 된다. 자본의 성장률은 인적 자본의 증가가 수반되는 한 한계가 없이 증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중요한 경제적 원리
오픈소스의 경제학적 접근을 완성시키기 위하여는 1973년에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레온티에프의 ‘레온티에프 생산함수(Leontief production function)’를 알아야 한다. 생산투입요소는 비율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한 요소만 투입이 증가하고 다른 요소의 투입이 증가하지 않으면 생산량은 변하지 않는다. 이를 쉽게 표현하면 아래와 같은 수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

Number of cars = Min {¼ times the number of tires, 1 times the number of steering wheels}.

즉 자동차 생산량은 운전대의 숫자와 그의 4분의 1의 타이어의 숫자 중 최소치에 의해 결정이 되는 것이다. 즉 경제학에 있어서의 희소성의 원칙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런데 현대에 있어서 희소한 것은 물적 자본이 아니라 아이디어 기술 등이 체화되어 있는 인적 자본(보다 상위 레벨로 표현하면 Intellect)이다. 그러므로 물적 자본의 생산성은 이 보다 더 희소한 아이디어 기술 및 인적 자본의 증가가 있는 경우에만 생산성이 향상되는 것이다.

폴 크루그만의 내생적 성장이론 비판
경제학자인 폴크루그만은 내생적 성장이론을 경험적으로 증명하기 어려운 이론이라고 비판한다. 측정 불가능한 것들이 다른 측정 불가능한 것들에 영향을 미친다고 가정한다는 것이다.


크루그만 논리의 논리학적 오류
이러한 폴 크루그만의 주장은 어떤 사실이 거짓이라는 증거나 참이라는 증거가 없다는 사실을 근거로 그것이 옳지 않다고 논증하는 논리학상 무지에의 논증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부의 참이 그대로 전부의 참을 결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제에서 부주연인 개념을 결론에서 주연시킨 것을 부당 주연의 오류라 한다.
폴 크루그만이 견지하고 있는 현재의 주류 경제학이 15%에 대한 분석을 100% 전체 경제에 대한 논거로 사용하는 것은 부당 주연의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즉 내생적 성장이론이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검증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이는 신빙성이 없다는 비판은 타당치 못하다. 오히려 측정할 수 있는 15%를 가지고 100%를 논의하고 예측하는 어리석음 보다는 훨씬 더 위험한 것이다.
로머의 기여는 아이디어와 지식의 역할에 대한 점에 집중되어 있다.
지식은 재화가 생산되는 방법에 대한 일련의 메뉴이다. 지식의 중요한 특징은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상 지식의 가치는 사용에 의해 더 확장된다. 그는 급속하게 성장하는 지식 기초는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의 실태를 이보다 더 정확하게 표현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오픈소스 참여자들의 참여 동기로 소위 경제학에서의 시그널링 효과를 주된 것으로 설명하는 일군의 학자들이 있다(Roberts et al 2006, Lerner and Tirole, 2002, Haruvy, Wu and Chakravarty (2003)). 그러나 이는 피상적인 견해고, 보스턴 컨설팅 그룹은 지성적 호기심(intellectual curiosity)이 주요 동기라고 보고 있다. 이것이 부분적으로 더 타당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조셉 스티글리츠(Joseph Stiglitz)도 학습 경제를 확산 시키기 위해 오픈소스 발전을 지속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주 훌륭한 생각이다. 그는 노벨상뿐 아니라 클라크 메달도 수상한 유명한 경제 학자다.

인적 자본 중시 이론
또 다른 학자인 루카스와 함께 인적 자본의 중요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는 학자는 일본 동경대학의 우자와 교수다. 그는 교육 분야 즉 연구(research)분야의 중점투자가 빠른 기술변화를 가져 온다고 분석했다.
이 모델은 인적 자본, 물적 자본이 축적되고 생산 기능을 가질 뿐 미숙련 노동은 인적 자본으로 승화되기 전까지는 생산요소로 기능하지 않는다. 루카스 모델은 인적 자본 축적에 의하여 이것이 외부경제 효과를 갖는다는 점을 논증하였다. Intellect 모델은 자본은 충분하고(노동도 충분하다) 따라서 이것들은 생산의 제약 요소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자와의 인적 자본이론은 현대 경제학 모델의 모든 곳에 나타나고 있고 그는 내생적 성장이론을 주장한다. 그는 생산성은 인적 자본의 영원한 축적에 의하여 생산성이 영구히 증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내생적 성장이론이 어떻게 오픈소스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지는 후술한다. 현재 주류 경제학의 오류-왜 오픈소스 현상을 설명하지 못하는가?

케인즈 경제학 등 주류 경제학 오류의 실례
● 산술적 논리의 오류
솔로우의 연구에서 그리고 이를 뒤이은 내생적 성장이론에 의하여 우리는 현재 주류 경제학 이론들의 한계를 알게 된다. 솔로우에 의하면 경제 성장의 기여분의 85%는 기술에서 오는데 주류 경제학은 계량화 하기 어려운 기술 요소 85%를 무시하고 계량화 할 수 있는 15%의 요소만을 가지고 경제학 모델을 만들고 수치를 측정하여 100%에 해당하는 전체 경제의 움직임을 측정하고 예측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솔로우는 85%의 기술 요소를 외생적 요소로 잔차(residual)이라고 표현했으나, 경제의 85%를 차지하는 기술요소가 본체적 요소이고 나머지 15%가 소부분이라고 보아야 하는 것은 산술적으로 명백하다. 현재의 주류 경제학은 주와 종을 구분 못하는 이론들의 집합일 뿐이다.

● 오픈소스 현상의 불가이해성
이러한 현재의 주류적 경제학 모델로는 지식과 기술 중심의 그리고 인적 자본 중심의 오픈소스의 경제적 요소를 도저히 설명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유수한 경제학자들도 오픈소스 현상을 현재의 경제학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라고만 설명하고 이를 경제학적으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 주류 경제학의 경제 분석과 예측오류의 실례
2008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만은 1994년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잡지인 Foreign Affairs 논문에서 동아시아의 경제적 성공이 경제 기적을 만들어 내었다는 신화에 대하여 비판했다. 그는 그러한 성장이 자원을 유동화해 이뤄진 것으로서 앞으로 불가피하게 성장이 지연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 국가들은 소위 중진국 함정(middle income trap)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예언했다.
그는 동아시아의 경제 성장은 새롭고 독창적인 모델의 결과가 아니고 단지 높은 자본 투자와 노동력을 증가에 의한 것이고 총요소생산성은 증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동아시아의 결제 발전은 소련의 모델과 같은 것이라고 폄하했다. ‘동아시아의 성장은 영감에 의한 것이 아니라 땀에 의한 것(the miracle turns out to have been based on perspiration rather than inspiration)’이라는 의미다.
즉 자본과 노동의 요소 투입량의 증가에 의한 것이고 기술발전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크루그만의 예언과는 달리 위 네 나라는 높은 경제 성장을 지속하였고 2007년경 중진국 함정을 벗어나 현재에는 선진국대열에 합류하였다.
이러한 크루그만의 예언의 오류는 기존 경제학이 잔차에 불과한 15%의 요소만을 가지고 경제성장을 예측한 데서 나오는 것으로 아직도 주류 경제학인 케인즈 경제학 이론에 의한 오류의 전형적인 예다.
내생적 성장이론에서는 인적 자본의 축적이 우수한 우리나라를 포함한 위 아시아 4개국의 성장은 당연히 예견되었던 것이다. 폴 로머는 특히 자신의 내생적 성장 이론의 근거로 한국의 경제 성장을 들고 있다.

● 인적 자본의 계량화 연구
이러한 Intellect 모델을 기초로 인적 자본에 대하여 계량화를 시도한 가장 유명한 연구는 Hanushek and Woessmann’s(2009)의 연구다. 이 연구에 의하면 1년의 학업기간을 늘이면 2%정도의 세계 경제 성장률을 높일 수 있다고 하고 있다. 어느 연구는 1년의 학업기간 연장이 1.7%-10.7%정도의 경제 성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고등학교의 학업 1년당 투자 수익률은 10%이고 대학 일년당 투자 수익률은 17.9%로 계산되었다. 초등학교 졸업자와 대학 졸업자와의 임금 격차는 전세계적으로 240%에 이른다고 보고됐다.
위 연구는 또한 인적 자원의 질적 구조를 위해 1964-2003 동안의 50개국의 수학 과학 경시대회의 시험결과를 분석했다. 한국은 대만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였고 대부분의 나라들은 점수가 매우 낮고 미국은 아시아의 호랑이 국가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GDP성장률과 수학과학경시대회에서의 성적과는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내생적 성장이론이 중시하는 결과다. 한국은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항상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2012년 마르델플라타에서 7월 4일 열린 제53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는 가장 난이도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대표학생 6명이 모두 금메달을 수상했다고 한다. 그 결과, 종합점수 209점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종합점수가 200점이 넘은 나라는 우리나라밖에는 없었다).
즉 한국 등 아시아 네 개국은 오픈소스의 발전을 결정짓는 인적 자본 및 지적 자원에 있어서 가장 우수한 나라로서 앞으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발전에 크게 기여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하여는 결론 부분에서 다시 언급하기로 한다.

소결론
인적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이 중시되는 오픈소스의 발전에 대한 설명으로는 인적 자원을 가장 중요한 생산요소로 삼고 있는 내생적 성장이론을 사용해야 한다. 현재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케인지언의 이론이나 신고전파 경제 이론으로는 오픈소스의 성장 현상을 도저히 설명할 수 없다. 물적 자본의 투입 없이도 성장한다는 것은 케인즈 이론에서는 있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픈소스에서의 경우와 같이 총합 생산에 의한 수확체증의 법칙은 1890년 대에 알프레드 마샬에 의해 제기되었고 폴 로머가 이를 재인식시켰다. 로머는 또한 기업과 국가의 R&D활동이 비경쟁재이고 비배타성을 가진 생산요소로서 국가 정책에서 비중 있게 이를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비경쟁재 및 비배타성 재화와 경쟁재 배타성 재화를 명확히 구분하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루카스는 인적 자본은 그것이 빈약한 곳에서 풍부한 곳으로 이전한다는 실증적 연구를 하였다. 오픈소스에서 개발자들이 소프트웨어 지식이 잘 축적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선택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고 있다.

경제학에 있어서의 희소성, 그리고 제약 요소의 문제
경제학에서 다루는 것은 희소성이다. 그리고 앞에서 레온티예프 제한 이론에서 보듯이 가장 희소한 것이 가장 중요한 제약 요소가 된다.
개리 벡커의 노벨상 수상 연설에서도 각기 다른 상황에서 각기 다른 제한 요소들이 결정적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가장 근본적인 제한 요소는 시간이다. 라고 연설했다.
즉 레온티예프의 제한 요소 중 가장 본질적인 것은 시간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가장 희소한 자원은 그리고 이 이론이 적용되는 오픈소스 생산에 있어서 가장 희소한 자원은 이것이다. 즉 내생적 성장이론 모델에서 가장 중시되는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는 지성, 시간 그리고 시간이라는 제약 요소 속에서 기회비용으로서 필연적을 발생하는 것이 어텐션(attention)이다.
현재 레온티에프 가설을 생각할 때 자본은 생산의 제약요소가 되지 않는다. 아무런 자본 투입이 없는 오픈소스에서도 자본이 제약 요소가 아니라는 것은 경험적으로 명백하다.
그러므로 오픈소스 경제학에서는 희소한 자본은 지적자원(intellect), 시간(time), 어텐션(attention)이다. 레이몬드가 오픈소스의 필수적 요소라고 말하는 충분한 눈(enough eyeballs)도 희소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이것은 어텐션이 있어야 형성될 수 있다. 시간의 희소성에서 오는 경제학적 기회비용이 어텐션이다. 이는 오픈소스에서 프로젝트를 선택하거나 한 프로젝트에서 소위 Forking이 일어날 때 특히 문제가 된다.

내생적 성장이론, 오픈소스에 적용하기
오픈소스에서는 헌법인 라이선스의 원칙상 소스 코드가 자유롭고 완전하게 재배포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소프트웨어 소스코드를 완전한 비경쟁재(non-rivalry)이자 비배타성(non-excludability)을 가지게 만드는 혁명적인 일이다. 이것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완전하게 커뮤니티에 전달되어 인적 자본 형성에 제약을 주면 안 된다는 원칙이다. 이 원칙이 오픈소스를 내생적 성장이론 즉 지적지원 모델이 적용되게 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이 원칙이 없다면 오픈소스에서 내생적 성장은 없었을 것이라고 본다.
이 원칙은 내생적 성장이론에서의 인적 자본 형성으로 인한 소프트웨어 산업의 성장이 가능케 하는 것이다. 저자가 식별될 수 있게 하여야 한다는 원칙도 이 모델에서 중요하다. 이것은 저자의 명성을 알리는 데에 도움이 되게 하기도 하지만 가장 결정적인 것은 그 소프트웨어를 작성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아야 의문이 있을 경우 그 사람에게 질문하고 의논하고 학습할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 원칙도 내생적 성장 모델의 적용에 필수적인 것이라고 생각된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커뮤니티에는 리더가 있다. 그것이 개인이든 위원회든 가장 먼저 소프트웨어 모델을 구축하고 제안한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통상 기존의 기여 경력으로 입증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독점 소프트웨어에서처럼 다른 의미의 위계질서에 따라 리더가 정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들은 Intellect 모델에서 말하는 지성이다. 이들의 자원이 가장 중요하고 희귀한 것이다. 이들의 자원 즉 시간과 어텐션을 어떻게 배분하는가에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성공이 좌우된다.
오픈소스 개발 시에는 서로가 서로에게 무상으로 피드백을 준다. 이는 서로 학습하여 인적 자본의 질을 높이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모듈화된 오픈소스
그래서 각자 자기의 인적 자본 수준에 맞추어 연구하고 기여할 수 있게 돼 있다. 개발자들은 통상 한 개의 모듈에 기여를 한다. 이러한 모듈화가 효과적인 학습에 필수적인 것이고 내생적 성장이론에서의 ‘Learning by Doing’개념에 적합한 것이다.
토발즈는 재미를 위하여 오픈소스를 모듈화하였다고 말했지만 내생적 성장이론에서의 모듈화는 학습의 용이성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학자(Midha & Palvia 2012)들도 그 이유는 밝히지 않지만 분석 결과 오픈소스의 모듈화가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성공 요인이 된다고 하고 있다.
오픈소스 라이선스 중에서 GPL은 지적 자산의 공개가 가장 엄격하다. 그러므로 이미 기존에 축적된 Intellect가 강한 프로젝트에서는 학습효과가 가장 크다. 이에 비해 BSD라이선스 같은 경우에는 많은 사람이 쉽게 참여하고 경제적 이익을 얻어 갈 수는 있지만 인적 자본 형성에 있어서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허용적인 라이선스도 소프트웨어에 내재된 아이디어, 기술이 완전히 비경쟁재이고 비배타성을 가지게 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한 것이다. 지적자원의 축적이 가장 큰 리눅스가 GPL로 성공한 요인이 여기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학자들도 GPL과 같이 제한적인 라이선스가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성공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Subramaniam et al. 2009; Sen et al. 2012).
오픈소스의 핵심적 성공요인은 커뮤니티를 통한 지식의 창출이라고 보고 있다(Weber 2004; Seppanen 2006; Peng 2009). 이것은 오픈소스가 Intellect 모델 하에서 앞으로의 경제 성장의 견인차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오픈소스가 가지는 특성을 네트워크 사회 자본이라고 표현하는 학자들도 있다. (Singh, Tan 및 Mookerjee 2009) 이는 Intellect 모델에서 오픈소스를 집합적 인적 자본이라고 보는 것과 유사한 것이다.
오픈소스는 1960년대부터 시작됐다. 대학에서 소스 코드를 공유하는 운동이 있었고 특히 유닉스 프로그래머들 사이에서 이런 움직임이 많았다.

라이선스 노하우와 지적 소유권 관리
이것이 오픈소스에서 성공 요인으로 중요한가는 의견이 갈린다. 다수의 의견은 라이선스가 코드의 상업적 사용과 상업적 사용의 제한에 영향을 미치고 여러 가지 다른 종류의 코드들이 여러 가지 다른 종류의 라이선스 하에서 공개되어 프로젝트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코드의 조합을 걸러내고 이를 관리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소프트웨어가 자유(무상)이고 라이선스는 그 자유(무상의 원칙)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오픈소스에서 라이선스 노하우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한다. 무료인 것을 가지고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가도 오픈소스 현상에서 중요한 연구과제이다. 로버트 영(Robert Young) 레드햇 CEO는 이렇게 말했다.

“사실상 당신이 독점적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하는 것과 완전히 동일한 방법으로 프리 소프트웨어에서도 돈을 벌 수 있다. 그것은 훌륭한 제품을 만듦으로써, 그리고 그것을 스킬과 상상력으로 마케팅 함으로써, 고객을 추구함으로써, 그에 따라 품질과 고객 서비스를 표창하는 브랜드 가치를 형성함으로써, 이러한 방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다.”

오픈소스 참여의 동기
어떤 오픈소스 개발자들은 소프트웨어가 “마치 요리사들 사이에서 레시피가 공유되는 것”과 같은 공유되어져야 할 과학적 지식이라고 생각한다.
폴 로머가 Intellect 모델에서 아이디어를 레시피라고 비유한 바 있는데 이것은 오픈소스 개발자들의 생각과 완전히 일치하는 것이다.
사실상 이러한 엔지니어들은 오픈소스 참여에서 재미와 도전과 미적인 요소를 추구한다. 두 번째 마이크로소프트사를 반대하는 것에서 재미를 느끼는 엔지니어들도 있다. 세 번째는 오픈소스 참여에서 자신의 능력을 외부에 보이는 시그널링 효과를 바라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내생적 성장이론에서 볼 때 가장 중요한 참여 동기는 인적 자본의 형성 더 나아가 지성의 형성을 위하여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생각된다. 다만 아직 까지 이러한 요소를 설문지로 한 연구가 없었다는 것이다.
지적 자원 모델은 폴 로머가 실리콘 벨리 기술 기업들에게 경제학적 프레임 워크를 준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폴 로머를 실리콘 벨리의 아담 스미스(경제학의 시초자)라고 불리우게 된 것이다.

개인 차원에서의 지적 자원 모델
필자는 이러한 Intellect 모델은 개인에게도 적용된다고 본다. 아이디어, 기술, 인텔렉트가 개인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경제적 성공의 요소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인터넷에 의해 그리고 표준적 작업 계약에 의해 거래 비용이 점차 감소되어 모든 기업이 개인화되는 프리랜서 이코노미(freelancer economy)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이러한 시대에는 기업에 적용되는 지적 자원 모델은 개인기업 즉 개인에게도 적용되는 것이다.

오픈소스의 스필 오버 효과와 네트워크 효과
오픈소스는 스필 오버 효과와 네트워크 효과를 누린다. 클로즈드 소스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일부 있지만 오픈소스보다는 훨씬 못 미친다. 스필 오버 효과와 네트워크 효과는 한 경제 체제의 폭발적 성장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오픈소스는 그 라이선 체계와 커뮤니티를 통하여 그리고 이미 기 성장된 인적 자본 기술 아이디어 축적의 효과에 의하여 광범위한 스필 오버 효과와 네트워크 효과를 누리고 있고 이것이 앞으로의 오픈소스의 혁명적 성장의 기초가 될 것이다.
오픈소스의 성장은 인적 자본의 축적과 다양함에 대한 애정(Love of Variety)에서 나온다. 오픈소스에 대한 투자에 대하여 루카스의 이론을 적용하면 오픈소스는 클로즈드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 보다 훨씬 효과가 높다. 왜냐하면 오픈소스의 경우에는 선험적으로 인적 자본 생산에 높은 영향을 주며 깊은 기술 학습 효과를 갖기 때문이다(Ghosh, 2006).
로머는 엄격한 지적소유권(특허권이나 저작권)의 집행은 성장에 저해가 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 오픈소스 진영의 의견과 같다.
로머는 또한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것을 조력하고 아이디어의 전파를 돕는 메타 아이디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오픈소스에 있어서의 커뮤니티 조직 방법과 이메일 리스트 시스템 등이 이해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다. 오픈소스에 있어서의 라이선스 체계도 그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소스 중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슘페터는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아이디어와 풍미의 변화가 기존의 사업을 어떻게 파괴시키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일군의 학자들은 오픈소스가 독점 소프트웨어를 파괴시키는 것이 슘페터 이론의 좋은 적용 예라고 말한다.
지금도 오픈소스 진영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그리고 일반 아웃사이더들도 관심이 아주 많은 것은 과연 오픈소스가 클로즈드 소프트웨어의 대명사인 마이크로소프트를 이길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질문이다.
판카즈 게마왓(Pankaj Ghemawat)과 라몽 카사데서스-마사넬(Ramon Casadesus-Masanell) 교수의 2006년 분석에 최근의 상황을 대입하여 결론을 내려 보기로 하자. 답을 먼저 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OS시장과 오피스 시장에서 철수하게 되거나 오픈소스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2006년 당시의 결론은 양자가 공존할 것이라는 것이었다. 즉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장 점유율이 너무 크고 오픈소스는 사용자들에게 너무 많은 효용을 준다는 것이다. 운영 체제 시장의 가치는 사용자의 숫자에 결정적으로 좌우되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점에서 유리한 점이 있다는 것이다.
지금 상황은 어떤가? 이미 리눅스는 웹 서버, 슈퍼컴퓨터, embedded computing, 서버 시장 등에서 윈도우를 훨씬 능가하는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네트워크 효과에 의해 사용자들에게 이전 보다 훨씬 더 많은 효용을 주고 있다.
이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여러 분야에서 리딩 포지션을 잃어 갈 것이고 결국 OS시장이 아니 다른 시장으로 축출되어 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최근의 영업실적 보고서에 의하면 데스크톱 분야에서도 윈도우즈와 오피스 매출이 30%가량 줄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픈소스가 승자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비용 측면에서의 리눅스의 강점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심대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최근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이 분야의 매출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는 사실은 위에서 기술한 바와 같다. 그러면서 마이크로 소프트는 리눅스를 시장에서 축출하기 위해 FUD(fear, uncertainty, and doubt) 전략을 사용하여야 한다고 제시하였다. 그러나 리눅스에 대한 SCO소송이 취하된 이후 더 이상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용할 수 있는 FUD전략은 없다.
위 두 교수는 네트워크 효과와 수요 측면의 학습효과가 윈도우즈를 구축할 것이라고 보았고 단지 기존 사용자 베이스가 이러한 결론에 장애가 될 것이다라고 기술했다.
이미 사용자 기반에서 리눅스가 윈도우즈를 압도하고 있음은 위에서 살핀 바와 같다. 위 두 교수의 분석이 맞다면 윈도우즈는 시장에서 출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것이다.
또한 위 저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불법복제 전략을 유효하게 쓸 수 있다고 대응책을 제시했다. 윈도우10을 무상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이것으로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는 것은 리눅스의 광범위한 지지세력을 볼 때 성공하기 어려운 전략이라고 생각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자신이 작성한 할로인 문서에도 썼듯이 장기적인 개발자들의 마음 점유율(mindshare) 확대를 막을 수 없는 것이다. 저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리눅스 오픈소스에 대응 할 수 있는 세부적인 전략으로 아래의 것들을 열거했다.

● 자신 고유의 수요 측면 학습효과를 증가시킨다.
1. 즉 사용자들로부터 요구 사항들을 잘 수용하고 사용자 기반과 회사 사이의 제품 개발의 피드백을 높인다. 그러나 이러한 학습 효과는 오픈소스가 아닌 한 이루어 질 수 없는 것이고 또 이미 사용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존속 기반을 의심하기 시작하였다고 보인다.
2. 직간접적 네트워크 효과를 증진시킨다. 독립 개발자들이 지원하여 리눅스 기반의 개발자 커뮤니티를 능가하는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이것도 이미 오픈소스에 의해 구축된 막대한 개발자 커뮤니티를 마이크로소프트가 능가하게 구축한다는 것이 이제 와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3. 버그 수정을 잘 할 수 있게 하고 버그를 발견한 사람을 공개적으로 인정한다. 이것도 오픈소스가 아닌 비공개 소스에서 버그를 찾는 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고 리눅스와 경쟁이 안 되는 일이다. 최근에 Outlook의 버그를 찾아낸 학생에게 마이크로소프트사가 1000불의 시상을 공개적으로 한 것은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그러나 이는 아무런 중요성이 없는 일이다.
4. 가격을 낮춰라. 윈도우 10의 가격을 무상으로 한 것은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그런데 언제 부터 다시 돈을 받게 될 것인지에 대하여는 명확한 정책 선언이 없다. 마이크로소프트사에 오히려 FUD(fear, uncertainty, and doubt)가 생긴 것이다. 오픈소스가 더 이상 낮출 수 없는 가격 구조를 가진 것은 누구에게도 자명한 것이고 또 의문의 여지가 없다. FUD가 없는 것이다.
5. 비용을 낮추어 오랜 기간 동안의 저가격 상태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라. 이것은 윈도우즈 부분 과 오피스 부분의 인원을 감축하라는 제안으로 해석된다. 앞으로 이러한 일이 벌어 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벌어 지는 경우 시장에 패배 신호를 주어 마켓쉐어 상실을 가속화시키는 결과를 발생시킬 것이다.
6. 리눅스의 수요 측면 학습효과를 낮추어라. 법률적인 문제점들을 지적하여 이러한 효과를 노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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