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단일 통합 플랫폼이 답”

단 한 대의 택시도 보유하지 않은 운송 서비스 기업 ‘우버(Uber)’, 호텔 없이 숙박 서비스에 뛰어든 ‘에어비앤비(Airbnb)’ 등 시장 판도를 뒤흔들며 전통적인 기업의 문을 닫게 만든 파괴적 혁신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그들의 공통점은 O2O(Online to Offline), 그리고 네트워크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s)라는 점. 조수현 기자 suhyeoni@imaso.co.kr

뷔샬 가리왈라(Vishal Ghariwala) 레드햇 아태지역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사업부 제품 관리 이사는 여기에 하나 더 이야기했다. 바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그는 “우버, 에어비앤비의 파괴적 혁신이 엔터프라이즈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기업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 근거로 가트너의 한 보고서를 제시했다. 앞으로 기업의 IT 지출 절반이 IT 부서가 아닌 현업부서에서 지출된다. 기업은 비즈니스를 혁신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수단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게 될 것이다. 뷔샬 가리왈라 이사는 이러한 변혁이 이미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고객과의 최접점에 놓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기업 내에서도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서비스 매출을 증대시키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다. 기업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도입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나, 웨어러블과 사물인터넷이 그 활용을 촉발시킬 것이다.”

기업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그로의 본격적인 움직임은 2014년 체결된 애플과 IBM의 제휴에서도 엿볼 수 있다. 두 기업은 협력을 통해 애플은 아이패드로 기업 시장 진출의 발판을, IBM은 iOS용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으로 실적 부진의 위기에서 벗어날 돌파구를 마련했다. 세기의 ‘빅딜’이라고도 불리는 두 기업의 협력이 BYOD라고도 불리는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대를 앞당겼다.

뷔샬 가리왈라 이사는 기업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기에 앞서 애플리케이션 개발 방식, 툴셋, 프로세스 등부터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다.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가상화에서 클라우드로, 워터풀(Waterful)에서 애자일과 데브옵스로, 자바 및 닷넷에서 노드JS로 완전히 다른 새로운 툴셋과 기술로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한다. 6~9개월이 소요되는 릴리즈 주기는 B2C 수준의 2주로까지 단축해야 한다.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 웹 등의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해야 할 뿐 아니라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보안도 만족해야 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가치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대부분의 가치는 백엔드 서비스에 있는 만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백엔드 통합이 요구되나 포인트 투 포인트로는 통합이 어렵다. 표준화된 방식으로 액티브디렉토리와 같은 기업의 인증 체계와 연동되고 CRM, ERP와 통합돼야 한다. 거버넌스도 문제다. 이러한 수많은 도전 과제를 넘어서려면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뷔샬 가리왈라 이사의 설명이다. 바로 ‘플랫폼’이다. 그는 “한 두 개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정도는 아웃소싱으로도 가능하나 수십, 수백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려면 표준화된 개발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 바로 이를 위한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레드햇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은 2014년 9월 인수한 BaaS(Backend as a Service) 전문 업체 피드헨리(FeedHenry)의 엔터프라이즈판이다. 피드헨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위치기반 서비스, 푸시알림, 사용자 인증 등 서버와 통신하는 백엔드를 서비스로 제공한다. 현재 레드햇은 엔터프라이즈용을 레드햇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란 이름으로 서비스하고, 기존 피드헨리 서비스는 오픈소스 커뮤니티 프로젝트로 전환, 운영되고 있다. 오픈소스 기업 레드햇 다운 선택이었다.

그는 레드햇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프론트엔드, 즉 UI처럼 눈에 띄는 클라이언트 영역 그리고 이와 통신하는 백엔드를 통합한 엔드-투-엔드(end-to-end)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기업은 SW 개발과 협업, 형상관리, SW 테스팅, 운영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관리, 운영 일체를 단일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개발하고 서비스할 수 있다. “이 모두가 노드JS 덕분이죠.” 뷔샬 가리왈라 이사는 강조했다. 그리고 노드JS로 BaaS를 구현한 것은 레드햇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 최초라고 덧붙였다.

그의 말대로 레드햇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일체는 ‘노드JS(NodeJS)’로 개발돼 있다. 노드JS는 확장성 있는 서버 사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플랫폼이다. 클라이언트와 통신 시 비동기로 처리하는 논블록킹 I/O(Non-blocking I/O) 모델을 채택, 덩치가 가벼우면서도 고성능,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자바스크립트 기반이기에 확장성 또한 뛰어나다.

노드JS로 네이티브하게 개발된 레드햇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은 컨테이너 기술을 활용, 퍼블릭이나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운영 및 이용할 수 있다. 네이티브, 하이브리드, HTML5, 웹 애플리케이션 등 수많은 템플릿과 다양한 SDK를 지원하고, 개발자가 선호하는 툴과 프레임워크를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다. 뷔샬 가리왈라 이사는 “백엔드와 커뮤니케이션하는 대부분의 비즈니스 로직이 이미 구현돼 서비스로 제공된다”며 “드래그앤드롭으로 코드 없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UI를 손쉽게 구성할 수도 있고,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든 빌드팜을 통해 1분 내에 바이너리를 생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든 코드는 깃(Git)에 저장되고, 개발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프라이빗 애플리케이션스토어로 바로 배포하는 등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이 모두가 레드햇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하나면 된다는 설명이다.

백엔드도 주목된다. 이미 검증되고 레드햇의 오픈시프트 등의 핵심 역량이 탄탄히 뒷받침되고 있어서라고 그는 강조했다. 레드햇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은 레드햇 오픈시프트 온라인을 통해서도 서비스되고 있다. 온라인 계정을 생성하면 무료로 써볼 수 있다. 레드햇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은 서브스크립션 형태의 모델 외에도 온오프믹스에 운용하는 등의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끝으로 뷔샬 가리왈라 이사는 “레드햇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 모바일로의 여정을 떠나는 기업들에게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Q. 레드햇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만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네이티브하게 노드JS로 개발됐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네이티브단에서부터 컨테이너 기술을 채택하는 등 개발 초기부터 클라우드 환경을 고려해 개발된 점이 타 서비스와 대비되는 강점이다.

Q. 한국에서도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는가
피드헨리를 인수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으나 레드햇은 북미와 아태 지역을 중요 시장을 보고 있다. 특히 한국은 역점을 둔 핵심 시장 중 하나다. 레드햇 서밋을 통해 삼성전자가의 파트너십이 알려졌듯 삼성전자는 레드햇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의 주요 고객이 됐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LG전자 등의 많은 기업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Q. 아직 시기상조라는 생각도 든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아직 기업 조직 내 활용보다는 컨슈머 시장 중심으로 형성된 게 사실이다. 그러나 2016년을 기점으로 기업 내에서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도입이 본격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최근 SW 개발은 특정 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코딩교육 열풍처럼 각계각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드래그앤드롭만으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한 것이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보는가
막상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이 현업의 기대에 못미치는 경우가 많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특히 시각적인 요소가 차지하는 게 많아 더 그렇다. 드래그앤드롭을 통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매우 단순한 애플리케이션 개발만 가능하다. 그러나 UI나 기능 등을 현업부서가 직접 드래그앤드롭으로 설계하는 식으로 자신들이 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참여하고 의견을 제시한다면 이러한 간극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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